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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엔데믹 시대 “노마스크는 아직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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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엔데믹 시대 “노마스크는 아직 불안”
  • 한민호 기자
  • 승인 2023.06.02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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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약국서 마스크 착용 여전
밀집지역 독감 등 감염 위험커
7일 격리 의무→5일 권고 조정

"병원에서까지 마스크 벗기는 불안해요"

코로나19 발생 3년 3개월만에 엔더믹을 선언했지만 의료기관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의 마스크 미착용에 대다수의 시민들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동네병원과 약국 등을 둘러본 결과 대다수 환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1일 오전 전주 신시가지 내과병원에는 환자들 전부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진료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마스크를 벗은 채 일상이 회복돼 가는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였다.

병원에 들어오는 환자들마다 턱에 걸친 마스크를 코 끝까지 올려쓰거나 벗었던 마스크를 다시 착용하는 모습이였다.

병원 안에서 일을 보던 의사나 간호사들도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의원 안 벽면에는 여전히 마스크 착용 안내문이 부착돼 있었고 옆에는 손 소독제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시민 김모(33)씨는 "독감에 걸려 병원에 왔다. 다른 사람에게 병을 옮길까봐 마스크를 착용했다"며 "혹시 모를 감염 위험에 병원에서 마스크를 해제하는 것이 아직은 위험해 보인다"고 말했다.

자녀와 함께 의원을 방문한 박모(44)씨는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는 아직까지는 조심스럽다"며 "비록 코로나19가 해제됐지만 독감도 유행하고 있어 밀집지역에서는 아이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약국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약을 처방을 받기위해 기다리는 환자들도 마스크를 코 끝까지 착용한채 자리에서 띄엄띄엄 떨어져 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일부 손님들 중에는 일반 의약품을 사기위해 약국을 방문했지만 마스크를 벗고 들어왔다 분위기를 살피고 주머니에 있던 마스크를 다시 꺼내 착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약사 김모(40)씨는 "환자들 중 90%는 마스크를 착용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환자 분들에게 마스크 착용 안하셔도 된다고 이야기도 해봤지만 많은 환자 분들이 아직은 불안해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병원이나 약국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게 일상이 된 것 같다"며 "요즘은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감염이 우려되는 다른 질병들도 발생하고 있어 가급적이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과 요양원 등을 제외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코로나19에 걸려도 격리 의무도 '7일 의무'에서 '5일 권고'로 조정됐다.
한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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