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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 배지 발급 위해 3개월간 기명기사 제출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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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 배지 발급 위해 3개월간 기명기사 제출하라고?"
  • 송미경 기자
  • 승인 2023.04.17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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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 프레스 배지 발급에 지나치게 까다로운 조건 내걸어 갑질 논란
프레스 배지 도용 사례 20여년간 전무...시민 전체를 잠재적 범죄자 취급과 언론사 길들이기 지적도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가 문화부 취재기자들에게 프레스 배지를 발급하면서 지나치게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어 갑질논란이 일고 있다.

일반인의 무분별한 배지 발급 도용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는 하지만, 그동안 일반인이 배지를 도용한 사례는 단 한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전주시민 전체를 잠재적인 범죄자로 취급하고 있다는 비난까지 받고 있다.

전주 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오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전주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열리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취재를 위해 프레스 배지를 언론사 기자들을 상대로 발급하고 있다.

배지의 용도는 기자회견, 상영작 관람, 개막식, 행사장 등 다채로운 영화 행사를 취재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 배지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소속사와 신분증, 사진 등은 물론 최근 3개월간 영화 관련 기명기사 또는 재직증명서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하면서 반발이 커지고 있다.

전주시 출입기자는 전주시 해당부서에서 일괄적으로 만들기 때문에 이와 같은 자료를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특정기자에 대한 차별이라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부산국제영화제의 경우도 비슷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부분 상업영화로 구성된 부산과 독립영화제인 전주와는 완전히 사정이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독립영화제의 경우 기자회견때 참석한 언론인들은 명함만 확인해 배지를 발급하고 있고 확인되지 않은 언론사만 자료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축제 관련 관계자는 "부산국제영화제와는 달리 전주는 독립영화제인 만큼 홍보가 무엇보다 중요할텐데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특히 전주국제영화제가 진행됐던 과거 20년동안 프레스 배지를 발급받는데 이처럼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운 경우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가 배지를 빌미로 언론사 길들이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주지역 A기자는 ”그동안 20년 넘게 전주국제영화제가 진행돼 왔지만 일반인이 배지를 도용한 사례는 없었다. 상업영화도 아니고 독립영화여서 일반인들의 관심도 저조한 상황에 누가 배지까지 도용할 생각을 하겠냐”며 “언론인들을 잠재적인 범죄자로 취급하고 언론사를 무시하는 처사로 보인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 관계자는 “문화부 출입기자들은 다른 출입기자와 달리 부서와 매체 이동이 많아서 명단 취합이 어려워 이와 같은 자료를 요구하게 됐으며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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