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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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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줘야
  • 전민일보
  • 승인 2023.04.0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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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을 국회의원 재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4일 자정으로 중단되고, 5일 본 투표가 실시된다. 아직 투표일을 하루 남겨두고 있지만 이번 재선거 투표율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20%대 초중반 내지는 20%도 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월 31일과 4월 1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4·5전주을 사전투표율은 선거인 16만6922명 중 1만7543명이 투표해 역대 최저인 10.51%를 기록했다. 이는 제8회 지방선거(24.41%)와 제21대 총선(34.75%)의 전북 평균 사전투표율 보다 낮았다.

지난해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에서 전주완산구 사전투표율 17.17%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최종 투표율은 20%대 초중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각 후보마다 사전투표율 높이기에 총력을 쏟아 부었지만 역대 최저를 기록하면서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이다.

근래에 치러진 각종 선거에서 이처럼 낮은 사전투표율은 없었다. 더욱이 투표당일인 5일은 평일인데 다, 비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직장인들의 투표가 쉽지 않은 상황이고, 비까지 내린다니 투표율이 걱정될 수밖에 없다.

상황에 따라서는 불과 1~2만명의 득표율을 얻고도 당선되는 결과가 초래될 것으로 보인다. 다자간 구도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어 1·2위 후보간의 격차도 크지 않을 것이다.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치러진다.

정치적 이슈로 부각되지 않았고, 더불어민주당이 무공천을 결정하면서 국민의힘과 여야간 대결구도도 무산됐다. 민주당의 텃밭인 전북에서 무소속 후보와 국민의힘, 진보당 등의 대결구도 자체도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전주을 재선거를 통해 당선되더라도 1년 가량의 잔여 임기를 남겨둔 탓인지 ‘어차피 1년뒤 총선에서 다시 선출해야 하는데…’라는 인식도 자리하는 모양새이다. 투표의 중요성은 유권자 스스로가 잘 알고 있다.

전주을 재선거는 이상직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전주을 유권자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에 이번 재선거를 통해 유권자의 엄중함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여야간 대결구도가 아니기에 후보자의 면면을 꼼꼼히 살피면서 실현 가능한 정책과 공약을 제시한 참일꾼을 국회에 보내야 할 것이다. 잔여 임기가 짧기에 더욱 역량을 갖춘 인물을 고르고 골라서 국회에 입성시켜야 할 유권자의 책무가 있다.

4월 5일 투표 당일, 유권자들은 집근처나, 일터 근처의 투표소에서 반드시 소중한 권리를 행사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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