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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 완독을 돕기 위한 '소살소살 혼불 톺아보기' 참가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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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 완독을 돕기 위한 '소살소살 혼불 톺아보기' 참가자 모집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3.02.15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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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심하게 다듬은 문장들이 전하는 우리 민족의 흥미진진한 삶과 따뜻한 기운을 느껴보세요!” 
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이 ‘소살소살 혼불 톺아보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열 권 분량인 소설 '혼불'의 완독을 돕기 위해 매년 진행하는 행사로 각 권의 특징을 주제로 강연을 듣고 참가자들이 작품을 함께 낭독하며 감상을 나누는 시간이다. 

올해는 3월 2일부터 7월 6일까지 격주 목요일 오전 10시(120분) 총 열한 번의 강의와 체험이 준비됐다. 열 번의 강연에서는 이진숙 수필가의 주제별 강연 이외에도 작가의 취재 수첩 제목인 ‘길광편우(吉光片羽, 상서로운 빛·생각이 깃털처럼 나부낀다)’에서 이름을 따온 ‘생각 수첩 만들기’, 작가가 생전 일기를 쓰듯 했다는 엽서·편지 쓰기 체험인 ‘1년 뒤 나에게 쓰는 편지’, '혼불'에서 마음에 닿은 문장으로 만드는 ‘꽃갈피 만들기’, 시조가 적혀있는 카드로 누가 시조를 더 많이 외우고 있는가를 겨루는 ‘가투놀이’ 등 다채로운 체험을 함께 한다. 또한, 오목대·한벽루·전주천 등 '혼불'의 배경지인 전주한옥마을 일대를 둘러보는 혼불문학기행(4월 27일)도 마련됐다. 

26일까지 우선 접수자 30명을 모집하며, 최명희문학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메일(jeonjuhonbul@nate.com)로 접수하면 된다. 지난해까지 14년 동안 이 프로그램으로 '혼불' 완독에 성공한 사람만 420여 명에 달한다. 수강생 중 우수 참가자에게 혼불완독증과 전라북도 작가들의 도서를 선물한다. 

최명희문학관 최기우 관장은 “'혼불'을 펼쳐 흔전만전한 언어의 잔치를 누리다 보면 오히려 독자 스스로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고 싶어진다”며 "쓸쓸하고 마음 상하는 일이 유달리 많은 지금, 소설 '혼불'을 함께 읽으며 마음 쓰이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따뜻한 위로의 문장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어둡고 암울한 1930년대 전라도 남원·전주와 만주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 '혼불'은 국권을 잃었지만, 여전히 조선말의 정신구조와 문화를 지탱하던 이중적인 시대에 처참하게 부서지고, 상처받고, 뒤집히고, 고뇌하며, 한없이 몸부림치는 사람들의 삶을 그렸다. 제1부 흔들리는 바람(1권·2권), 제2부 평토제(3권·4권), 제3부 아소, 님하(5권·6권), 제4부 꽃심을 지닌 땅(7권·8권), 제5부 거기서는 사람들이(9권·10권) 등 5부 10권 108장으로 구성돼 있다. 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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