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주요 대학 총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문 교류와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전북대학교는 제13회 한중 대학 총장포럼을 7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동시에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전북대 주최로 열리는 이번 한중대학 총장포럼에는 전북대 등 한국 26개 대학, 길림대 등 중국 21개 대학 등 모두 47개 대학 총장이 참여하고, 교육부, 전라북도, 주한중국대사관 등이 함께한다. 이번 포럼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고등교육 발전을 위한 한중대학 협력 방안’과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학교육 혁신의 방향과 과제’ 등 두 가지 주제로 한국 측 7개 대학, 중국 측 12개 대학 총장 및 부총장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고등교육 발전을 위한 한중대학 협력 방안에서는 김웅 연변대 총장이 '인류 운명공동체 시야하에서의 고등교육의 국제화 발전방향', 김우승 한양대 총장이 '창의융합인재 육성방안', 누영기 동제대학 부총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기의 고등교육과 한중 대학간 협력', 한성호 산동대학 부총장이 '깊이의 심화, 범위의 확대', 권오병 경희대 학무부총장이 '고등교육발전을 위한 한중대학 협력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학교육 혁신의 방향과 과제에서는 엄순화 난주대학 총장이 '과학기술혁명과 산업변혁의 배경 하에서의 대학교육 탐색과 실천', 당기주 무한대학 부총장이 '제4차 산업혁명시대 속 학부 인재양성을 위한 우한대학교의 탐험과 실천', 김헌형 강원대 총장이 '지역 혁신성장의 중심 캠퍼스 혁신파크'라는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양국 대학들의 학술 및 인적 교류 등에 제약이 발생함에 따라 그간 다녀왔던 네트워크가 약해진 시점에 이번 포럼이 큰 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 포럼이 대학교육의 미래와 발전 방향을 통찰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는 한편, 현재 대학교육이 안고 있는 많은 숙제들 역시 좋은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대 김동원 총장은 “올해 한중 수교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양국 대학들이 우의를 다지고, 대학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양국 총장님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게 됨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한중대학 총장포럼이 다순한 주제발표의 장을 넘어 한중 대학 간의 우의를 확인하고, 서로가 서로의 ‘지음(知音)’이 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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