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21:28 (금)
무주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일가족 6명 사상
상태바
무주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일가족 6명 사상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2.10.10 2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주의 한 주택에서 일가족 5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9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4분께 무주군 무풍면의 한 주택에서 A(84·여)씨와 큰사위(64), 작은사위(49), 작은딸(42), 손녀(33) 등 5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출동 당시 큰 딸 B(57·여)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노모 A씨의 생신을 기념하며 고향에 찾았다가 이와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과 연락이 닿지 않자 다른 가족이 신고,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당시 가정용 등유보일러의 연통이 터져 기름이 누출되면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고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전북경찰청 과학수사계는 10일 오전 11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이날 경찰은 보일러 연통 배기구의 일부가 이물질로 막혀있음을 확인했다.

보일러 연소 과정에서 쌓인 타르 성분의 그을음 물질이 쌓이면서 일산화탄소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채 집안으로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연통 조사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보일러는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면서 "유족들의 요청으로 부검은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은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