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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커머스를 활용한 농산물판매 활성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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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커머스를 활용한 농산물판매 활성화 과제
  • 전민일보
  • 승인 2022.08.2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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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언택트 소비문화가 확산되면서 국민들의 식생활트렌트가 크게 변화했다. 이로 인해 간편식 시장과 온라인 주문배송 등 비대면 유통시장이 큰 성장을 보였다.

농축산물 온라인 시장도 2021년 1~8월 누적거래액 기준 거래액은 5.1조원으로 2017년 이후 연평균 35.4% 급성장하고 있다.

온라인 유통채널 중에서도 동영상 스트리밍과 쇼핑을 연계한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큰 성장을 보이고 있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자료에서는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규모가 지난 2020년 4천억원에서 2021년 2.8조원으로 7배나 성장했고, 2022년 6.2조원을 전망하고 있다.

라이브커머스는 실시간 영상으로 고객과 대화하면서 소통하며 상품 구매를 유도·판매하는 온라인 상거래 중 하나이다. 시청자의 요청에 따라 상품을 직접 착용하거나 시식하는 등의 대리체험을 통해 고객이 세세하게 상품정보를 탐색해야 하는 어려움을 해결해준다.

기존 온라인채널이 일방적 정보만 전달하는 반면 라이브커머스는 실제 사용 결과를 영상으로 보여주므로 소비자는 과장 정보를 필터링할 수 있다. 이렇듯, 영상을 활용한 양방향 소통으로 문자나 사진 위주인 일반 온라인 상거래보다 더 높은 신뢰도를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라이브커머스는 방송의 재미, 흥미가 핵심 경쟁력이다. 라이브 방송 자체가 독자적인 콘텐츠로 흥미를 유발하면 구매하지 않더라도 영상 자체를 즐기기 위해 방문하게 된다.

이처럼 흥미를 끄는 영상으로 시청률을 높이게 되면 방문횟수 대비 구매비율이 상승하게 됨은 자명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자료에 의하면 구매비율이 온라인은 평균 1%에 불과하나, 라이브커머스는 5~8%까지 상승한다고 한다.

또한, 라이브커머스 관련 법령은 신고사항이 다수여서 홈쇼핑에 비해 규제가 적다. 이런 점은 새로운 상품 출시와 감각적인 마케팅 적용이 가능해 창업자의 높은 자율성이 보장된다. 야외, 실내, 새벽 등 언제 어디서든 촬영방송이 가능하여 홈쇼핑에서 취급하기 힘든 다양한 볼거리와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전국의 농촌 지역 지자체, 농협 등이 농산물 판매 확대를 위해 라이브커머스를 활발히 추진 중에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투입하는 운영비와 마케팅비용에 견줘 매출이 미미해 만족스럽지 못한 성과를 보이는 곳도 존재한다. 이는, 계절별로 판매가능한 상품이 제한적이고 생산 시기가 비슷하다는 농산물 의 근본적인 특성이 원인이기도 하다.

그럼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농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해서는 어떤 과제가 필요할까. 먼저, 안전성과 신선한 농산물은 기본이다.

여기에 소비자가 관심을 가지고 접속할 수 있도록 농촌관광·민박, 전원생활, 로컬푸드 등 지역별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굴해 제공해야 한다.

또한, 라이브커머스 성공의 핵심인 크리에이터 발굴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지역의 유명 크리에이터, 귀농인, 유튜버 등과 협업하여 방송하는 방법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원방송 등을 통해 콘텐츠를 다양화해야 한다. 사과를 예로 들어보면, 과수원과 APC의 수확·선별 장면, 사과즙 가공공당의 처리과정 등의 이원방송은 생동감 있는 방송으로 소비자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라이브커머스는 농민과 농식품업체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형식적인 운영에서 탈피해 적극적으로 홍보와 마케팅에 힘을 쏟고, 흥미와 즐거움을 선사하는 콘텐츠를 이용한 방송으로 소비자의 이목을 끌어야 한다. 라이브커머스가 우리 농산물 유통의 큰 축으로 자리매김하여, 소비부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민에게 환한 웃음을 선사해주길 기대해본다.

정재호 농협중앙회 전북본부장

※본 칼럼은 <전민일보>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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