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광복절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펼쳐진다. 여름 휴가철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금요일 하루만 연차를 내면 최장 4일간 휴일로 이어지면서 많은 인파들이 휴가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각 지자체마다 여름휴가철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려야 할 시점이지만 코로나19확산세가 다시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어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현 시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카드를 다시 꺼내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결국은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이미 더블링현상으로 이어지고 있어 여름휴가철이 끝난 이후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러스의 특성상 집단감염을 통해 폭발적인 확산이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점은 불안요인이다.
일상 생활속의 방역체제 전환에 대해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해 보인다.정부의 선제적인 방역과 검사, 진단, 차단 등의 노력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국민들의 협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국민들의 높은 시민의식 수준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긍정적인 계기도 마련됐다.
코로나19의 종식은 더 이상 의미도 없고, 기대할 수도 없다. 코로나와 공존의 길을 이미 걸어가고 있다.
독감보다 아직 치명율이 높기 때문에 독감처럼 인식하기는 시기상조임은 분명하다.
백신접종률도 더 높이고, 대유행에 대비한 치료병상도 적정 수준 이상으로 확보해야 한다. 언젠가는 완전한 펜데믹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
하지만 현 단계에서는 감염속도를 늦추는 것이 급선무이다. 현재로서는 감염을 최소화 시켜나가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악재로 글로벌 경제위축이 심각한 수준이지만, 어느정도 내성이 길러지고 있다.
무한정 비대면 생활로 경제와 일상의 피로감을 버텨나갈 수 있는 노릇도 아니다. 이번 황금연휴 기간이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코로나19 확산사례가 급증한다면 전임 정부와 차별화를 모색하던 정부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도를 높여나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가급적 여행을 자제하되, 이미 예약된 여행이라면 충분한 사전 예방수칙 준수와 일정거리 유지 등 개인위생과 예방에 최선을 다해줘야 한다.
혹시라도 한 사람의 부주의가 해당 방문지역 전체에 큰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가정과 일상생활에서 철저한 생활백신실천을 통해 코로나 위기를 다시 한번 극복해낼 수 있도록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