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와 처남댁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가 첫 공판에서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10일 전주지법 정읍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이영호) 심리로 열린 이날 재판에서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49)씨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이날 A씨 측 변호인은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피고인은 아내가 다녔던 종교단체 관계자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 그들을 위협하려고 흉기를 소지한 것이다. 그러던 중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고 주장했다.
A씨 측은 재판부에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날 법정에 참석한 유족과 지인들은 "A씨는 두 가정을 파탄 냈다"면서 "법원에 선처를 구하는건 말이 안된다. 엄벌에 처해달라"고 말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10월 5일 열린다.
한편 피해자의 유족들은 고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전주지법 정읍지원 정문 앞에 조화를 설치했다.
이정은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