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신항만 구축의 막바지 단계인 2선석 접안시설 잡화부두 축조공사가 10일 첫 삽을 뜬다.
9일 해양수산부는 새만금 신항만 최초 화물부두 개발 사업인 '새만금 신항 접안시설(1단계) 축조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새만금 신항만은 새만금 산업단지 등에서 발생하는 화물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 새만금 방조제 전면해상에 계획된 국내 최초 인공섬식 항만이다.
해수부는 새만금 신항만을 대형부두 9선석을 갖춘 환황해권 물류 중심항만으로 키우려는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번에 착공된 접안시설 사업의 총 사업비 규모는 2449억원으로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에 나선다.
잡화부두 2선석과 배후 물류부지 19만㎡ 등이 조성돼 새만금 신항만은 연간 176만톤의 화물처리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오는 2026년 차질없는 개장을 위해 아파트 7층 규모의 9600톤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 20개를 이용해 부두 건설 계획을 수립해 공사기간을 3개월 앞당겼으며, 전면 수심도 17m까지 확보해 10만톤급 대형 선박도 안전한 접안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한 향후 필요시 컨테이너 화물 처리를 통해 물류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다목적 부두기능이 도입됐으며, 내진등급도 당초 Ⅱ등급에서 Ⅰ등급으로 상향 적용해 시설물 안전성도 강화했다.
해수부는 향후 부두 개장에 맞춰 부두 진입도로와 선박 입출항 항로가 적기에 확보될 수 있도록 항로준설 사업과 진입도로 사업 역시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규섭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2026년에는 새만금신항에 선박이 입항해 화물이 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새만금신항이 새만금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환황해권 물류거점 항만으로 조성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