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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젊은 목디스크 환자 늘어… 주요 증상과 치료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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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젊은 목디스크 환자 늘어… 주요 증상과 치료 방법은?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2.07.22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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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담정형외과 홍성하 대표원장
봉담정형외과 홍성하 대표원장

경추 뼈와 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디스크)라는 조직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경추추간판탈출증은 목디스크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외상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잘못된 자세와 퇴행성 변화의 영향을 받아 나타나고, 실제로 50~60대 환자가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많다. 

그러나 최근에는 스마트폰 중독, 디지털 기기 남용 등으로 인해 2030 젊은 나이에도 목디스크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대  환자는 2017년 4만57명이었지만 불과 5년만에 4만5372명으로 늘어나 젊은 층의 목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하지만 여전히 스마트폰 중독의 위험을 깨닫지 못하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젊은이들을 사회 곳곳에서 쉽게 목격할 수 있다. 

경추는 어깨 근육과 더불어 머리의 무게를 모두 지탱하고 있는데 정상적으로 목을 편 상태라면 경추의 커브 형태가 머리의 하중을 고루 분산하여 특정 부위에 집중되는 것을 막아준다. 덕분에 오래 있어도 피로감이 적게 느껴지고 목, 어깨의 변형이 일어날 가능성도 적어진다. 

하지만 고개를 앞으로 푹 숙이면 약 5kg에 달하는 머리의 무게가 더욱 무겁게 느껴진다. 한 연구에 따르면 고개를 앞으로 15도만 숙여도 경추에 가해지는 하중은 12kg 정도로 대폭 늘어난다. 고개를 숙이는 각도가 커질수록 경추에 가해지는 부담이 증가하고, 이러한 하중이 경추의 특정 부위에 집중되며 목과 어깨의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된다. 

때문에 고개를 앞으로 오래 숙이고 있을수록 경추의 변형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실제로 목디스크에 걸리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것이다. 

목디스크가 발생하면 목과 어깨의 통증 외에도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추간판의 수핵이 탈출하며 목을 지나는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인데, 손과 팔이 저리거나 갑자기 손의 힘이 빠지거나 두통,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연령대와 상관 없이 목디스크를 의심해보아야 하며 진단을 받아야 한다. 목디스크를 계속 방치하면 신경에 가해지는 압박이 더욱 거세어져 마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환자 중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일부분에 지나지 않으며 초기에 발견하여 비수술치료를 꾸준히 진행하고 생활 습관 개선을 위해 노력하면 목디스크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목디스크 비수술치료는 통증을 개선하고 원인을 바로 잡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환자의 몸 상태를 고려하여 약물치료, 주사치료, 도수치료 및 재활치료 등을 진행할 수 있다.

만일 통증이 심해 일상 생활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고해상 디지털 영상증폭장치 C-arm을 활용한 신경차단술을 이용해볼 수 있다. 소염 작용을 하는 약물을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 주변에 주입하여 염증을 가라앉히는 방식이다. 전문의와 상담하여 자신에게 적합한 비수술치료를 꾸준히 받는다면 수술 없이도 목디스크를 개선할 수 있다.

글 : 봉담정형외과 홍성하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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