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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형 관광객 확대로 인구감소 공백 메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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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형 관광객 확대로 인구감소 공백 메우자
  • 전민일보
  • 승인 2022.06.2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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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형 관광객을 늘려나가야 한다. 전북의 인구는 매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면 178만명도 붕괴됐다. 저출산·고령화가 날로 심화되는 상황에서 낙후된 전북의 인구감소는 피할 수 없는 흐름으로 인식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쟁때보다 신생아 수가 더 적은게 현실이다. 국내인구 감소 현상은 갈수록 두드러질 것이고, 전국 시도는 윗돌 빼서 아랫돌 메우는 형태의 인구 늘리기 정책에만 몰두하고 있다. 인구감소는 지방소멸 속도를 더욱 앞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인구는 감소하지만 수도권 집중화는 더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실질적인 인구대책효과를 맛 볼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역경제 유지와 활성화를 위해 체류형 관광객을 늘려야 한다.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소비 감소액에 대한 관광대체 소비 규모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인구 1명이 감소한다면 연간 숙박관광객 21명과 당일치기 관광객 63명을 유치해야 현재의 지역경제가 유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역소비규모가 낮은 지역일수록 인구감소는 지역기반서비스 붕괴로 이어지는 만큼 관광을 활용한 체제·교류인구를 증대 노력이 필요하다. 전북의 인구가 현시점에서 획기적으로 늘어날 개연성은 높지 않다.

관광정책도 변화돼야 한다. 관광객을 유치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단차원적인 접근이 아닌 지역소멸을 막을 해법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번 조사에서 지난해 전북도내 총 개인 카드소비액은 3조 9416억원으로 이 중 도내에서 소비된 것이 2조 5593억원에 달했다.

도내 인구가 178만명임을 고려했을 때 도민 1인당 지역 안에서 소비한 평균 소비액은 연 824만원으로 추려진다. 이 같은 규모는 강원(859만원)과 광주광역시(858만원)에 이어 세번째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번 결과보고서에서 주목한 부분은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곳의 대체소비규모다. 이는 인구 1명이 감소할 때 관광 등으로 대체가 필요한 지역 내 소비규모를 의미한다. 역으로 대체 해야 하는 관광인원이 많은 지역일 수록 인구유출에 따른 경제적 타격이 크다는 것.

전통문화와 청정자연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전북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세계적인 관광지로 육성한다면, 인구감소에 따른 경제적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 단순하게 스쳐가는 관광이 아닌 체류형 관광지로 도내 관광시스템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

각 시도마다 체류형 관광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북도 송하진 도지사 취임 이후 토탈관광 정책을 강화하면서 체류형 관광 기반에 공을 들여왔다. 전주한옥마을 등 전북의 주요 관광지는 이미 그 경쟁력을 입증받은 상태이다.

전북의 강점을 잘 살린다면 인구소멸위기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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