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고 또렷한 눈매와 오뚝한 코 만이 중시되던 이전과 달리 근래에는 얼굴의 볼륨감이 아름다움의 기준처럼 여겨지고 있다.
얼굴의 볼륨감이 생기면 본래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이미지로의 변화는 물론, 눈과 코가 얼굴 전체와 균형 있는 조화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의료적 시술을 통한 이 같은 변화를 도모하기도 한다.
이에 적용되는 얼굴지방이식은 허벅지 또는 복부 등에 축적된 불필요한 지방을 채취해 안면부에 주사로 넣어주는 수술이다. 지방 채취 후 원심분리기를 통해 순수 지방을 뽑아 미세 캐뉼라로 얼굴에 주입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이때 허벅지나 복부에서 주로 지방을 채취하는 이유는 해당 부위가 생착률이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얼굴지방이식은 PRP지방이식을 비롯해 미세자가지방이식, 줄기세포지방이식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PRP지방이식은 본인의 혈액을 채취해 고농축 혈소판을 분리한 후 지방을 주입하는 시술이다. PRP(Platelet rich plasma)란 혈소판이 풍부한 혈장을 일컬으며 일반적으로 자가혈액을 특수 정제해 분리한다. 고농축 혈소판에는 성장인자가 있어 주입한 지방의 생착률을 높인다. 이와 함께 혈소판에 함유된 자가 조직 치유 물질로 인해 지방세포가 활성화되면서 콜라겐의 탄력섬유가 증가되므로 지방의 생착률은 물론 손상되거나 노화된 피부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미세자가지방이식은 외부 물질이 아닌 자가 지방을 사용하므로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관자놀이, 볼, 팔자주름 등의 부위에 적용할 수 있다.
줄기세포지방이식은 기존 지방 이식술이 체내에 흡수되고 없어지는 문제점을 보완한 시술로써 지방, 골수에서 채취돼 생착률을 높일 수 있는 세포를 포함하는 지방이식이다. 건강한 지방과 줄기세포를 이식해 일반 지방 이식 대비 높은 생착률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이식된 줄기세포가 주변 조직의 성장을 도와 탄력과 주름 개선을 돕는다.
풀페이스 방식이라고도 불리는 해당 시술은 안면의 개선과 함께 또한 몸의 불필요한 곳의 지방을 추출해 바디라인 교정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지방이식이 과하게 진행되면 피부표면이 울퉁불퉁해지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자칫 피부 괴사와 같은 상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정밀 진단 하에 충분한 상담을 거쳐 자신에게 적합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므로 단순히 지방이식 전후 사진이나 후기에 의존하는 행동은 지양해야 하며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과 계획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
글 : 탑페이스성형외과 천정현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