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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미술 아티스트 백용인 작가, 전시회 '백공, 한 점으로 말하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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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미술 아티스트 백용인 작가, 전시회 '백공, 한 점으로 말하다' 개최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2.05.25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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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아트와 개념미술 아티스트 백용인(백공) 작가가 '함께하는 사람들과 살아가는 방법론'을 캔버스에 담아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백공, 한 점으로 말하다'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30일부터 6월 9일까지 한옥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다. 백 작가의 작품 개념은 '물의 깊이는 보이는 것보다 깊다, 사람의 마음도 그렇다'로 모티브는 보조개 캔버스다. 보조개 캔버스란 나의 공간에 작은 연못을 만들어 놓고 물을 채워가는 중에서 찾은 한 줄 문장 '물의 깊이는 보이는 것보다 깊다, 사람의 마음도 그렇다'란 화두를 형상화 한 결과물이다.  

평면의 캔버스를 손가락으로 꾹 눌러놓은 듯한 구조가 딸의 보조개 같아서 백공의 보조개 캔버스라 한다. 2020년 7월에 개발한 보조개 캔버스는 2020 - 구리시 공공미술 프로젝트에서 평면조형 개념으로 장자못 코스모스길 터널에 시간 갤러리 내가 만드는 시간 이란 조형작품으로 제작됐다. 보조개 캔버스는 태초의 한 점과 같이 모든 현상과 이치를 한 점으로 받아들이고 모든 논리가 확산된다는 사실을 백공, 한 점으로 말하다란 주제의 연작 작품으로 제작되고 있다.

백 작가의 작품 제작의도는 사람 내면의 깊음이다. 물은 빛의 굴절에 의해서 실제 깊이보다 낮아 보이지만 그 깊이는 더 깊은 것 처럼, 사람 내면의 심성은 글이나 말로 표현되는 것 보다 그 깊이는 더 깊다. 그래서 백 작가의  작업은  너와 나의 관계를 이해하고 차이를 극복하는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삶의 철학과 사상의 부산물로 백공의 수상록과 같다. 그래서 일까, '백공 한 점으로 말하다' 보조개 캔버스 연작은 가마솥 흰 쌀밥과 같은 동양사상의 맛이 풍부하다.
 

 

백공 한 점으로 말하다 작품의 채색은 기본적으로 두 가지의 색을 붙혀 칠하고 캔버스의 빈 여백을 채워나가는 방법을 기본 문법으로 너와 나의 평등과 공존, 상대적 관계를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결국, 백 작가의 작업은 3색 인종의 문화병존의 그림 에세이다. 사용하는 도구는 붓으로 한정하지 않고 생각이 머무는 대로 주변의 도구를 사용한다. "내 손가락을 활용하거나 주변의 나무조각  또는, 종이, 포크, 끌 등 주변에 보이는 사물을 우선적으로 활용함은 나와 함께하는 내 아내의 뜻을 헤아리고 내 형제 내 이웃과 보편적 사람들의 존재가치와 권력과 자본의 차등보다는 평화 자유 공존의 가치가 미래적이기 때문"이라고 백 작가는 전한다.

그렇기에 백 작가의 보조개 캔버스는  모든 이치를 한 점으로 담고 모든 가치를 확산 시킨다. 그래서 마크 로스코 성당의 로스코 작품과 비교하기를 좋아하며 백공의 한 점으로 말하다는 작품 이전에 백 작가의 경전이다. 백 작가는 이미지 넥스트, 미라콤 아이엔시, 현대정보기술 등 정보통신 산업군과 라브랑쉬 화장품 코리아 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사회를 고찰하고 탐구해온 팝아트 개념 미술작가다. 50 중반에 들어서면서부터 미술 창작활동을 해왔다. 백공은 '생각을 소비하다'란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그는 미술관에서 관객을 만나기보다는 일상에서 대중을 만나고 싶어하며 실행에 옮긴다. 미술품의 일대일의 거래가 아닌 일대 다수라는 게 그의 논리다. 

 

백 작가는 "나는 그림만을 그리는 것이 아니다. 오늘도 앞으로 나아가는 한 걸음 한 걸음 마다 새로움의 논리를 만들고 새로운 이미지를 만든다. 그래서 나는 처음 가는 길에서 매일 해답을 찾고 답을 던진다. 노동현장에서 내가 있는 공심촌이 그렇다. 공심촌은 산 중의 휴식처가 아니라 그 곳에 있으면 욕망이 움직인다"고 말한다. 또한 이렇게 전한다. "나는 그림 그리는 화가가 아니다. 지금까지 내가 배워온 것과 그리고 내가 체득한 경험으로 새로움을 찾아 미래를 걸어가며 바라본 내 존재이유를 한 문장과 이미지 데이터를 픽셀단위로 생성하여 쌓아놓은 행위만을 할 뿐이다. 그래서 나는 음식의 소스를 만드는 공장장이거나 창고지기일 수 있다. 그래서 글을 쓰는 문필가도 아니다"라고.
 

 

5회의 개인전을 가진 백 작가는 전주해성고등학교와 서울 과학기술대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했으며 2020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내가 만드는 시간'과 2021 포천 청소년수련관 환경미술을 수행했다. 또한 미술 철학인 전, 휴먼네트워크 공담론 전, 전주사대문 전, 구리 미술협회 전, 북한강 미술인 협회 전, IACO 전 등 20여 회 단체전에도 참여했다. 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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