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추가 원내부대표 임명을 발표하며 '박홍근호' 인선을 마무리하고,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하는 등 본격 원내 활동에 나섰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견제와 균형, 소통과 화합을 겸비한 제1당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며, "5월부터 제1야당이 되는 만큼 원내부대표단은 견제능력과 소통역량, 당내화합을 기준으로 지역별·세대별·성별, 의원별 전문성을 고려해 인선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선임부대표로 재선의 김정호 의원(김해을·산자위), 신정훈 의원(나주·화순, 산자위)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부대표단은 전날 발표된 전략부대표 고민정 의원(광진을, 보건복지위)을 비롯해 의제부대표 강득구 의원(안양 만안, 교육위), 입법부대표 김수흥 의원(익산갑, 기재위), 정무부대표 민형배 의원(광산을, 정무위), 분권부대표 박영순 의원(대덕, 국토위), 민생부대표 이동주(비례, 산자위)·양경숙(비례, 기재위) 의원, 소통부대표 이정문(천안병, 정무위)·이장섭(청주 서원, 산자위)·강민정(비례, 교육위)의원, 기획부대표 천준호 의원(강북갑, 국토위), 법률부대표 최기상(금천, 법사위), 청년부대표 전용기 의원(비례, 문체위) 등 13명으로 구성했다. 전용기 의원은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겸임한다.
이수진(비례) 원내대변인은 "박 원내대표는 초재선 의원을 전진 배치했고,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 인선으로 문재인 정부 성과와 진행과제를 이어받을 것"이라며, "동시에 검찰·언론·정치개혁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민생과제를 면밀히 살피기 위해 민생 분야에 두 명의 부대표를 배치했고, 당내외 화합과 국민 통합에 주력하기 위해 소통 분야에 세 명의 부대표를 배치했다"며, "특히 당내 최연소 의원이자 청년 출신 비례대표인 전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만큼 기득권을 내려놓고 젊은 혁신을 불어넣는 변화 실천 의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제3기 원내대표단 진용이 갖춘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 선거 끝난 지 20여일 되가는데 국회가 손을 놓고 있는 것 같아서 늘 아쉽웠다”며, “저는 페이스북 프사에도 그대로 써놨습니다만 ‘일하는 국회 ’를 정말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로써 이제 제3기 민주당 원내대표단으로써 본격 활동을 예고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