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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전담병원, 군산의료원 파업 장기화는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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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전담병원, 군산의료원 파업 장기화는 피해야
  • 전민일보
  • 승인 2021.12.2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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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에 이어 익산에서도 보육시설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가 의심되고 있어 지역사회의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중학교 등에서 잇단 확진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만 12세-17세 대상의 소아청소년 대상으로 백신접종이 이뤄지고, 부작용에 접종을 미루는 사례도 많다. 이렇다보니 어린이집과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백신접종비율이 낮을 수밖에 없다.

현재 도내 2차 접종 완료는 92%에 달하지만 소아청소년의 경우 2차 접종이 57%수준이다.

도내지역의 확진자가 100여명 안팎의 수준을 계속 유지할 정도로 역대 최고조수준의 확산 위험이다. 감염재생산지수도 ‘1’이상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44일만에 일상회복이 중단되고 다시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되고 있으나 그 효과는 내년 1월 중순에나 나타난다.

오미크로는 경증환자가 대부분이라는 소식에 도민들 일각에서는 큰 위험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무엇보다 어린 학생들의 확진사례가 쏟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경각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다.

병상부족 위기는 일단 넘겼다. 추가로 병상을 확보하고, 재택치료 비율을 높이면서 가동률이 57%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삽시간에 확산세가 계속될 수 있고, 위중증 환자가 급증할 가능성을 앞선 경험을 통해 알고 있기에 현재의 가동률은 큰 의미가 없다.

이 같은 상황에서 코로나19 전담병원 최초로 군산의료원 노조원들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도민들의 걱정도 앞서고 있다.

비노조원 중심으로 단기간에 차질이 없겠지만, 상황이 길어진다면 업무과부화와 피로 누적에 따른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노조는 나흘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의 최대 위기 상황속에서 군산의료원 노조의 파업강행에 대해 불편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당면한 코로나 확산 위기 속에서 임금 등의 문제로 파업하는 것이 도민 정서와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노조의 요구가 모두 부당하지 않고,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들에게 희생만을 강요할 수 없기에 한쪽으로 그들을 매도해서도 안 될 것이다. 군산의료원은 민간위탁에서 전북도 직영체제로 전환된 의료기관이다.

다른 지방의료원, 지역내 남원의료원 등과 임금의 형평성 문제, 아직 부채비율이 여전히 적지 않다는 점 등을 종합해 볼 필요도 있지만, 당장 노조원들이 거리가 아닌 병상으로 복귀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의료원과 전북도가 보다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노조 또한 일부의 환자가 아닌 도민 전체의 건강과도 직결된다는 점에서 합리적인 자세로 이번 사태가 조기에 해결될 수 있도록 협상에 임해주기를 당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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