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21:28 (금)
(칼럼)인공관절 치환, 치료 시기 늦출수록 퇴행 속도 빨라져
상태바
(칼럼)인공관절 치환, 치료 시기 늦출수록 퇴행 속도 빨라져
  • 길문정 기자
  • 승인 2021.12.20 1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퇴행성관절염은 노화를 주된 원인으로 나타난다. 물건을 오래 사용하면 낡고 기능이 떨어지는 것처럼 나이가 들수록 퇴행이 진행되면서 중장년층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퇴행성 관절염이 흔하게 발생하게 되는 것.

최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지난 해 성인 남녀 걷기 실천율은 39.2%로, 2019년(43.5%)보다 감소하는 등 외부 활동이 줄면서 관절염을 앓는 환자들도 자연스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염증 증상이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치료 시기가 늦춰지게 되면 관절 상태는 악화되고 연골 손상도 지속적으로 진행된다. 손상된 연골은 스스로 재생이 되는 힘이 없어 점점 퇴행이 빨라지며, 이 경우 보존적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어 ‘인공관절 치환술’을 고려해야 한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관절염이 있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수술은 아니다. 연골이 거의 다 닳아서 사라진 경우 적용할 수 있으며, 기존의 연골을 대신하여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므로 모든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적용하기 보다는 보존적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관절염에 시행할 수 있다.

관절염 말기에는 무릎이 받는 충격이 뼈에 직접 전달되어 가볍게 걷는 움직임과 적은 활동량에도 무릎 통증이 심해지므로 인공관절 치환술이 불가피하다. 치환 시 이전에 발생한 무릎 통증은 완화가 되면서 무릎 관절의 운동 범위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인공관절은 인체에 무해한 금속 및 특수소재로 제작이 되므로 안전한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 개개인의 무릎에 알맞은 인공관절을 정확하게 삽입하는 것이다.

병원 선택 시에는 임상 수술 경험이 풍부하고,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수술 시 오차 범위를 최소화하면서 정확하게 삽입을 할 수 있도록 3D 시뮬레이션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수술 전 환자 무릎 모양을 정확히 파악하고 3D 프린터를 이용해 인공관절 및 수술 도구를 제작하므로 부작용을 낮추고 관절 삽입의 오차 범위를 최소화한다면 안정적인 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술 이후 병원에 입원하는 회복기간에는 무릎을 구부리고 움직일 수 있게 도와주는 재활운동을 통해 관절 운동범위가 원래대로 회복을 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 퇴원을 한 이후에도 치료 부위의 부기나 열감 등을 완화할 수 있도록 무리하게 움직이지 않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으며, 3~6개월이 지나고 난 이후 관절이 제대로 움직이게 된다면 무릎과 주변 근육을 기르는 근력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글: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