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고품격 국악콘서트 '송년국악큰잔치'가 펼쳐진다.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박현규)과 개관 20주년을 맞은 한국을 대표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및 한국인의 중심 채널로 대한민국 유일의 지상파 국악프로그램 'KBS국악한마당'이 함께 희망의 콘서트를 무대에 올린다.
'희망과 도약의 소리'를 주제로한 이번 송년국악큰잔치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비대면으로 오는 23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진행되며 내년 1월 1일에 KBS 1TV 국악 한마당을 통해서 방영된다. 13명의 무용수가 울림으로 전하는 '전라오고무' 를 시작으로 창극단의 '동백타령' 민요를 관현악단에 맞춘 노래가 이어진다.
또한 관현악단과 기타의 만남 '산조판타지'를 기타연주자 김도균이 협연한다. 아울러 박애리와 남상일의 '희망가, 해뜰날, 사랑가'가 국악관현악단에 맞춰 울려퍼지고 트로트 가수 김연자의 '10분내로, 블링블링, 아모르파티'를 안태상 편곡의 국악관현악이 새롭게 선보인다.
콘서트 대미는 무용단의 '신비나리 춤'과 태권도를 전통음악에 맞춰 역동적인 동작을 표현하는 태권유랑단의 '녹두'가 장식한다. 박현규 원장은 "이번 송년국악큰잔치는 도민들과 함께 해온 지난 한 해의 발자취를 되돌아봄과 아울러 담백하고 절제된 한국 전통음악의 미학과 'K-컬쳐'가 절묘하게 버무려져 도민들에게 다가갈 것이다”며 "고품격 연주와 멋 그리고 신명의 무대가 코로나19로 힘겨우신 도민 여러분께 조그마한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