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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2년‘...수렁에 빠진 전북지역 자영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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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2년‘...수렁에 빠진 전북지역 자영업자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1.11.04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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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도내 자영업자의 경영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특히 전북지역은 자영업자의 비중이 높아 지역 경기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4일 발표한 ‘전북지역 자영업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이후 전북지역 자영업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업난이 심화 되는 상황에서 구직을 포기하고 자영업 창업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전북지역의 전체 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중은 올해 6월 기준 26.6%로 전국(20.2%)보다 크게 높은 상황으로, 자영업자 밀집도가 높은 상황에서 신규 자영업자 진입으로 경쟁이 심화 돼 자영업자의 경영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전북지역은 자영업자 중 고용원이 없는 1인 자영업자 비중(86.9%)이 타지역(7개도 평균 82.4%, 전국 77.1%) 대비 높고 수익성은 낮은 상황으로, 60대 이상 고령자영업자도 꾸준히 늘어 2017년 23.6%에서 지난해 29%까지 상승했다.

전북지역 자영업자는 높은 비은행금융기관 대출(30.4%, 전국 25.6%) 및 다중채무 비중(23.1%, 전국 20.8%)모두 전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거리두기 지침이 강화됨에 따라 관광객 및 유동인구가 크게 감소(46.4%)했고, 방역 조치에 따른 영업제한 및 집합금지 대상 업종(음식·숙박업 등)의 자영업자 비중(52.2%)이 높아 관련 피해가 심화 되는 실정이다.

코로나 확산 초기 및 3차 대유행시기 전 업종 카드 결제액은 월평균 기준 전년동기 대비 각각 5.3%, 10.4% 감소했는데, 온라인 카드 결제액이 대폭 증가했다는 점은 온라인 판로가 활성화되지 않은 자영업자들이 더 큰 타격을 입었음을 시사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2019년 소상공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전북지역 자영업자 중 전자상거래 실적이 있는 자영업자 비중은 3.9%(전국 7.1%)로 타지역 대비 낮은 수준이다.

이 같은 상황이 맞물려 전북지역 자영업자들의 폐업률이 갈수록 높아져 가고 있다. 2020년 기준 10.1%로 7개도 평균(9.5%)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며 특히 자영업 밀집도가 높은 음식·숙박업 및 도·소매업의 폐업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한은 전북본부 관계자는 “전북지역 자영업자의 48.1%가 사업체 운영 시 주된 애로사항을 ‘상권쇠퇴’로 응답하고 있는 만큼 자영업자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전주 한옥마을과 같은 지역특화 상권 조성 등의 방법으로 쇠퇴해가는 상권을 활성화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지역상권 활성화, 과열경쟁 완화를 위한 사업 분석, 자영업자 대출 부실 위험 관리 및 포용적 금융지원, 새로운 소비·유통 환경 등에 대응한 지원 등 다양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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