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여전이 지속되고 있지만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과 팬데믹(대유행) 학습효과, 양호한 수출 흐름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10월 전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7로 전월 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전국도 106.8로 전월보다 3.0p 상승(103.8→106.8) 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0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으로 해석한다.
올해 전북지역 CCSI는 1월 94.4, 2월 95.8, 3월 98.4, 4월 98.6, 5월 104.7, 6월 108.6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코로나 4차 대유행 여파로 7월 105.1로 하락한 후 8월 103.0를 기록해 두 달째 하락하다 9월에 105.1로 반등한 뒤 10월 106.7로 올라 두 달 연속 상승했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현재생활형편(91→93), 소비지출전망(109→112), 현재경기판단(77→83)은 전월보다 상승했고, 가계수입전망(100→100), 향후경기전망(98→98)은 전월과 동일, 생활형편전망(100→98)은 전월보다 하락했다.
여타지수를 살펴보면 취업기회전망(89→93), 금리수준전망(128→130), 임금수준전망(119→120)은 전월보다 상승했고, 가계저축전망(97→94), 가계부채전망(102→100), 주택가격전망(127→122)은 전월보다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백신 접종률이 목표치인 70% 이상을 채우면서 위드코로나에 대한 기대가 커져 있는 상태에서 사적 모임과 집합금지가 완화되고 이동이 자유로워 지면 소비 심리도 개선이 되면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물가가 중국 경기 부진, 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등 글로벌 요인으로 인한 있고, 해외 사례에서도 보듯 위드코로나 중에 감염자가 확산되는 요인도 있어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