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진봉면(면장 오승영)은 지난 15일 면내 365영농조합법인(대표 김영훈)이 새만금 간척지에서 연근 재배를 성공하고, 첫 수확이 한창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365영농조합법인은 지난 2017년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새만금 농업특화단지내 23ha를 시험영농을 위해 임대받았으나, 간척지 특성상 염기와 유기물 부족으로 환금성 있는 농산물을 재배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허나 2018년부터 염기를 제거하기 위한 특별한 제염 작업과 함께 염기에 강하면서도 경제성이 있는 연근을 실증 시험 재배했으며, 각고의 노력 끝에 올해 10월 첫 수확의 기쁨을 맛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ha에 대한 시험재배에 성공하면서 내년부터 재배면적을 점차 늘려 2025년에는 임대농지 전 면적에 연근을 재배해 새만금을 대한민국 연근 생산 메카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는 것.
김영훈 대표는 “연근은 연중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득이 안정적이고 부가가치가 매우 높다며, 그동안 많은 고생 끝에 새만금 간척지에서 연근재배가 성공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에 오승영 진봉면장은 “이번에 지역 내에서 연근 재배에 성공한 것을 토대로 연근재배가 진봉지역의 농업특성을 반영한 벼 대체작목으로 자리잡도록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근 재배는 벼에 비해 약 2배 이상의 농업소득을 올릴 수 있는 효자 작목으로 각광받고 있어 수도작 중심의 관행 농법을 탈피, 쌀의 수급안정과 농업소득 향상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제=임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