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력 절감·건강문제 해소·안전한 작업 등 효과 다양
군산시 옥구농협(조합장 전봉구)이 관내농협 처음으로 기존 톤백으로 벼를 수매하는 방식을 개선해 ‘벼 수매통’을 이용하는 수매 방식을 도입해 농가들 사이에서 화제다.
옥구농협은 지난해 군산시농업기술센터의 보조와 자체 예산을 들여 벼 수매통 약 200개를 신규 구입해 올해 가을 수매작업부터 조합원에게 무상으로 임대하고 있다.
그동안 농가들은 벼 출하 시 톤백을 사용해 왔는데 톤백 구입비, 수확작업 시 먼지 발생 등 건강문제는 물론, 최소 3명 이상의 많은 인력 필요, 톤백 상하차 시 위험성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벼 수매통을 사용하면 2명이면 충분히 수확 및 RPC 출하작업이 가능하다.
또한 수매 시에도 대기시간 없이 바로 벼 하차가 가능해 농가의 출하 편익과 농협RPC의 수매 효율성 등이 크게 증대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벼 수매통을 이용한 최 모씨는 “매년 벼 수매 시마다 톤백 작업을 위해 1톤 차량에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면 무릎 및 허리 등이 성한 곳이 없었다”면서 “앞으로 수매통 사업이 더욱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옥구농협 전봉구 조합장은 “올해 처음 실시한 벼 수매통 사업이 농가의 호응이 폭발적이어서 내년에도 시 보조사업과 자체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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