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서 학교폭력과 관련된 피해자들의 모습이 자주 비춰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광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고교생은 학교폭력에 시달렸던 사실이 드러났고, 경기 일산에서도 여러 무리의 학생들이 한 학생을 둘러싸고 폭행과 성추행을 하는 동영상이 공개되었다.
학교폭력이란 무엇일까? 학교폭력은 학교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신체적, 정신적, 또는 재산적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메신저를 이용하여 집단적으로 따돌리거나 계정을 빼앗아 범죄에 이용하는 등 유형이 다양해지고 있다.
학교폭력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폭력적인 부모 밑에서 학대받으며 자란 학생들이 폭력의 가해자가 되는 가정적인 요인, 텔레비전이나 인터넷 등의 대중매체로부터 폭력물에 노출된 청소년들이 폭력을 모방하면서 발생하는 사회·문화적인 요인 등이 있다.
결국 가정에서 본 부모로부터, 대중매체로부터 본 어른들로부터 청소년들의 폭력성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학교폭력을 더 이상 학생들의 문제로 인식할 것이 아니라 가정과 학교에서 지속적이고 세심한 관심을 통해 살펴보고, 정부에서 필요한 제도를 마련하여야 한다.
청소년들은 시시비비(是是非非)를 판단하는데 서툴다. 따라서 어른들은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길을 제시하여야 한다. 물론 자신의 생각을 무조건적으로 강요하는 ‘꼰대’가 되어서는 안되고, 청소년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그들의 상황을 공감해주고 올바른 조언을 할 수 있는 ‘조력자’로서 어른의 역할을 다 해야 할 것이다.
심재훈 전북경찰청 제1기동대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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