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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중]탄소 메카에서부터 수소산업의 중심지, 그리고 데이터센터의 요충지로...전북만의 특성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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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중]탄소 메카에서부터 수소산업의 중심지, 그리고 데이터센터의 요충지로...전북만의 특성 살려야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1.04.15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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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현재까진 '준수한' 산업구조 대전환을 이끌어오고 있다. 이제는 전북의 시그니처 산업이 된 탄소산업은 송하진 현 전북도지사가 전주시장으로 재직할 당시부터 오랜 시간 공을 들여온 것으로 유명하다.

20년 전 탄소소재산업으로 움튼 전북의 탄소산업은 낯선 이름과 개념 때문에 도민들의 머리에 인식되는데 까지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효성과 비나텍 등 탄소산업을 이끄는 앵커기업들이 속속 전주에 안착하고, 이와 관련된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을 세우고 이를 국가기관으로 승격해 나가는 과정들을 통해 타 시도와는 차별화된 행보를 이어갔다.

특히 올해 초 전북에 탄소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가 선정 의결되면서 이제는 전북의 탄소산업이 해외의존형 산업에서 벗어나 국가와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포문을 열었다.

전북은 탄소에 뒤이어 수소산업에서도 유의미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전주시와 완주군이 각각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되면서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기틀을 다져가고 있으며, 지난달 치열한 각축전 끝에 유치에 성공한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가 완주에 터를 잡게 되면서 대한민국의 모든 수소산업 관련 용품들이 실용화 단계를 밟기 전에 무조건 거쳐야 하는 정거장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거기에 수소안전 전담기관인 '수소안전기술원'도 덩달아 전북에 입주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피어오르면서 수소산업의 불모지였던 전북이 수소산업을 이끄는 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SK그룹이 천문학적인 투자를 약속한 데이터센터는 운영에너지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는 포부로 아시아 데이터센터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이 펼쳐진 상태다.

이런 결과의 이면엔 같은 공모사업을 두고 끊임없이 타 시도와 경쟁해야 했던 치열함이 있었다.

다시말해서, 타 시도 역시 신산업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것.

4차 산업혁명 시류에 도태되지 않기 위한 지자체의 경쟁은 앞으로 더 격화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실제로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유치에는 총 11개 지자체가 참여해 격돌을 벌였고,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국가기관 승격때도 경북과 마지막까지 자웅을 겨뤄 힘겹게 승격을 거머쥐었다.

특히, 우리와 비슷한 포지션을 가진 울산과 구미, 수원 등과의 경쟁은 앞으로도 반복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우리는 객관적 산업지표만 놓고 봐도 이들보다 열악한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북이 향후 신산업 유치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선 전북만의 색깔을 확보하고 '잠재력'에 방점을 찍고 공모와 사업유치에 다가서야만 열세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계속>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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