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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중심이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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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중심이 된다면
  • 전민일보
  • 승인 2008.12.02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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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최고의 디지털 싱글음반은 2007년도에 나온 원더걸스의 ‘텔미’였으며 조PD의 ‘브레이크프리(1998년)’, 이효리의 ‘애니모션(2005년)’, 장윤정의 ‘어머나(2004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누리꾼의 펌질, 즉 참여문화가 스타와 히트곡을 만들었다는 원더걸스의 평도 있었다.
 지난 해 텔미춤 신드롬이 일어날 정도로 국민들은 몸을 뒤트는 이 춤사위에 빠져들었다.
그러나 나에게 관심을 끄는 것은 스튜어디스나 전경들도 동참한 안무보다는 가사에 있다.
‘테테테테테’를 다섯 번이나 줄 곧 랩으로 외친다음 듣게 되는 “텔미” 의 가사이다.
이 노래는 내게 말해 달라는 뜻인데 짝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을 사랑한다고 내가 필요하다고 말하라는 것이다.
말 많은 집 장맛이 쓰다 했듯이 말만 무성했던 지난 세월의 일들을 ‘텔미’ 노래를 떠올리며 반추해 보고 싶다.
참여정부 다섯 해 동안 정말로 말 많은 말들이 쏟아졌다.
국민들이 많은 말을 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부동산, 교육, 세금, 환경 등 국가정책이 실종되고, 서민 경제 살리기에 실패한 그들만의 말 만 있었기에 실망을 했다.
대통령만 바뀌면 경제가 확 바뀔 것이라는 기대에 그동안 우리는 매몰되어 있었다.
이합집산을 밥 먹듯 하는 철새 정치인과 그들이 만들어내는 혼란의 정치권처럼 서민경제를 살리는 일에는 청명하지 않았다.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의 샌드위치 형국에 놓여있는 상황에서 지방경제, 서민 경제가 죽어가고 있다. 경제 대통령에게만 맡기면 모든 것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나 희망도 이제 버려야 한다.
경제 살리기의 주역은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이다.
그리고 경제 살리기의 해법은 지방경제에 달려 있다.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살고 세계화가 되어야 국가 경제가 산다.
따라서 지방경제 활성화로 불을 지피고 글로벌 마인드로 세계 경제의 리더가 되는 노력을 해야 한다.
경제는 지표가 아니다, 경제는 삶이다.
삶의 질을 높여 문화국가가 될 때 경제대국이 되는 것이다.
경제만 살리고 정치가 죽고 예술문화가 죽는다면 국민은 오히려 불행해진다.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건강한 정치, 꿈을 주는 문화예술, 정직과 순리에 따르는 문명적 질서, 그리고 누구나 고르게 잘사는 행복한 가정이 되어야 한다.
 진흙탕 속에서 피어나는 연꽃처럼, 척박한 땅의 포도가 최고의 와인이 되듯이, 혼미한 지금의 경제적 어려움이 오히려 약이 될지도 모른다.
언제나 소외되었던 전라북도가 이제 나라의 중심이 되도록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
희망, 꿈, 미래가 있는 새만금 사업으로 서해안 시대의 중심에 서있는 전라북도(군산)의 역할과 전라북도의 가치를 인정해야 된다.
노래 제목의 ‘텔미’가 아닌 지역을 살리는 방법의 ‘텔미(말해 달라)’를 외친다.
한반도에서 전라북도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그리고 전북도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말이다.

오현 / 군산예총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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