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물 현안을 해결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선 용담댐 용수 사용 및 추가공급 방안을 전북도민들에게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전북도는 전북연구원에서 '전북 물포럼'을 개최했다. 지난 2019년 12월에 첫 출범한 물포럼은 올해 2년차를 맞아 세부적·집중적인 물 논의를 이어갔다.
포럼은 전북권에서 설정한 용담댕 고시량 135만톤을 계획대로 이용하기 위한 '댐 용수 공급 확대 방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현재 용담댐에서 우리 지역에 공급되는 생활용수 이용량은 1일 평균 50만톤 수준이다. 그러나 향후 차질없는 새만금개발과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도 135만톤을 우리 몫으로 모두 유지해야 하는데 현재로선 수요가 많지 않다는 이유로 공급량 조절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도 역시 당장의 수요 논리를 충청권에 밀리기 보단 미래를 위해 용수 확보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것에 공감하는 한편, 전라북도 물관리기본계획에 물 확보에 대한 당위성을 담아내는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박영기 전북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용담댐 생공용수 이용현황 및 확대방안'을 통해 용담댐의 전북권 여유량 85만톤을 확보하기 위한 현실성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즉, 용담댐에서 공급이 가능한 만경강 공업용수부터 활용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국가계획 고시 배분량을 유지하기 위한 실질적 용수확보의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용담댐의 건설 목적에 맞게 우리 지역에서 필요한 생·공용수는 용담댐에서 우선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며 "관련기관과 협의해 급수체계 조정 등 단계적으로 후속 조치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