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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잘날 없는 전북대...논문 저자 바꿔치기한 전북대 교수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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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잘날 없는 전북대...논문 저자 바꿔치기한 전북대 교수 수사 '착수'
  • 전광훈 기자
  • 승인 2021.01.27 2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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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019년 논문 부정 등 학사 비리가 무더기로 적발돼
-교육부 교수 등 교직원 23명에 대해 징계할 것 학교 측 통보
-강의 도중 막말 논란...계속된 구설로 전북대 '몸살'
-김동원 총장 리더십에 적지않은 타격
지난 2019년 9월 김동원 전북대학교 총장이 취임 4개월 만에 개혁의 칼을 빼들었지만 소속 교수들의 불법.일탈 행위로 대학이 바람잘 날이 없다.(전북대학교 전경)
지난 2019년 9월 김동원 전북대학교 총장이 취임 4개월 만에 개혁의 칼을 빼들었지만 소속 교수들의 불법.일탈 행위로 대학이 바람잘 날이 없다.(전북대학교 전경)

지난 2019년 9월 김동원 전북대학교 총장이 취임 4개월 만에 개혁의 칼을 빼들었지만 소속 교수들의 불법.일탈 행위로 대학이 바람잘 날이 없다.

성추행을 비롯해 사기, 음주운전, 논문 부정, 선거 개입 등 교수들의 "도덕적 해이"가 선을 넘어서며 김동원 총장이 취임 당시 밝힌 "알찬 대착, 따뜻한 동행, 내실에 충실한 대학을 만들겠다"는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실추된 명예를 끌어올기 위한 노력이 그 어느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에 또 다시 논문 저자 변경 등 각종 비위 의혹이 불거진 교수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게 알려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실제 덕진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장이 접수된 전북대 소속 A교수를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고발장에는 A교수가 자신이 지도한 제자의 논문 저자를 변경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수년 동안 자신이 지도하는 대학원생들에게 논문심사비와 식사비 명목으로 각 사람당 수십만원을 받고, 연구비 중 수천만원 가량을 횡령했다는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논문 부정은 앞서서도 전북대 발목을 잡았다.

2019년 교육부가 실시한 특정 감사에서 논문 부정 등 학사 비리가 무더기로 적발돼 교수 등 교직원 23명에 대해 징계를 통보한 바 있다.

당시 교육부에 따르면 전북대 소속 교수 20명이 논문 25건에 자녀 등 미성년자를 공저로 올리고, 이 사실을 세 차례나 허위 보고하거나 묵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한 교수는 자신의 논문 5편에 당시 고등학생이던 자녀 두 명을 공저자로 올렸고, 이 자녀들은 연구부정으로 판정된 논문을 대학 입시 자료로 활용해 전북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하기도 했다.

강의 도중 막말 논란도 있었다.

한 교수가 강의 도중 여학생들을 비하하고 한·일 갈등으로 촉발된 일본불매 운동 등을 폄훼하는 발언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학생들의 반발을 샀다.

이에 대학본부 측은 해당 교수가 맡은 수업 일부를 폐강하기로 하고, 해당 교수 역시 뒤늦게 사과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질 않았다.

결국 김동원 총장은 부총장 등 보직 교수 20여명과 함께 교수들의 불법ㆍ일탈행위에 대해 시민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고 비위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재차 사건이 불거지면서 김 총장을 비롯한 대학 구성원들은 곤혹스런 입장에 놓이게 됐다.

특히 개혁의 칼을 빼들었던 김 총장의 리더십과 권위에도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잠잠해질 만하면 터져나오는 교수들의 잇단 일탈행위로 지역거점 국립대인 전북대의 전체 이미지까지 실추시키고 있는 모양새다.
/전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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