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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찾아 전북 떠난다...지난해 전북 청년층 순유출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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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찾아 전북 떠난다...지난해 전북 청년층 순유출 뚜렷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1.01.26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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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도 전북의 인구는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더 많은 '암울한' 그래프를 그렸다.

이들 가운데 대부분은 직업을 이유로 탈전북 한 것으로 나타나 양질의 일자리 구축만이 인구 유출을 막을 유일한 열쇠라는 점을 다시한번 상기시켰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연간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민국 안에서 움직인 이동자 수는 773만 5000명으로 전년대비 8.9%(63만 1000명) 증가했다. 

시도내 이동률은 10.1%, 시도간 이동률도 4.9%로 지난해보다 각각 0.9%p, 0.3%p 증가했다. 연령별 이동률은 학업과 취업이 주된 이유가 되는 20대와 30대가 각각 25.5%, 23.2%로 높게 나타났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과 중부권은 순유입의 흐름을 보였지만 영남권과 호남권은 순유출이 주된 양상으로 떠오르면서 지역간, 권역간 인구 편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의 경우 지난해 8천명이 전북을 떠나면서 순유출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특정 2~30대 같이 특정연령대에서만 순유출이 뚜렷하게 감지됐는데 20대의 경우 전남과 경북(-5.4%), 경남(-4.3%) 다음으로 많은 -4.2%의 감소세를 보였으며 30대 역시 -0.7%로 순유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만 전북을 빠져나간 2~30대의 수만 해도 1만명을 훌쩍 넘는다. 반면, 40대 이상부터는 순유입을 보이면서 연령별 차이도 분명히 드러났다.

이렇게 전북을 떠난 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은 경기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에서의 전입도 많긴 하지만 순유출이 많은 전북의 특성상 유출된 인원 대부분이 산업단지 등 일자리가 많은 경기도로 간 점은 지역에 시사하는 바가 큰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전북을 떠난 사람들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사유는 '직업'으로 일자리를 위해 떠난 도내 인구만 1만명에 이른다. 이 수치는 전북을 빠져나간 2~30대 청년층의 수와 일치한다. 유일하게 유입 원인이 된 사유는 자연환경으로 1300명의 사람이 지난 한 해 동안 전북의 자연 생태 환경을 만끽하기 위해 주소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인구 순유출의 흐름이 뚜렷했다"며 "특히 청년층의 경우 비수도권 거주자들이 직장을 찾기 위해 수도권으로 옮기는 공통적인 모습을 보인 만큼 이들이 비수도권 안에선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없다고 느끼는 면이 인구이동 그래프로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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