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전북도 동물위생시험소 검사 마크가 붙으면 전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통용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가 지자체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동물용의약품 잔류물질 시험분야에서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21일 전북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지자체 최초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기념하는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전북도 동물위생시험소가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기에는 유럽연합(EU)의 삼계탕 수입 조건이 있었다.
유럽연합은 도내 업체에 잔류물질 검사기관의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요구했고, 전북도가 이를 지원하기 위해 2019년 8월부터 시험 품질문서 제정·운영, 시험실 법적 인력 구성 및 환경 구축, 장비 검·교정, 국제 비교 숙련도 평가 합격 등을 국제기준에 걸맞도록 준비했다.
국제적인 인정 시험기관을 보유함으로써 기존 미국과 아시아 수출이 주류였던 삼계탕 등 축산 가공식품의 수출이 유럽연합(EU)까지 확대돼 도내 업체의 브랜드 가치의 상승은 물론 국제적으로 우리나라 축산물의 신뢰도까지 높일 수 있게 됐다.
최훈 도 행정부지사는 "앞으로 국제공인시험기관을 인정 기준에 맞게 최적의 상태로 관리?운영하고 국내 삼계탕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도내 업체의 삼계탕이 유럽연합(EU)에 수출될 수 있도록 축산물 검사에 아낌없는 지원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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