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한 해 동안 열심히 달려온 조원후 코박스(주) 대표와 세밑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 대표는 1987년 사업체를 창업하고 30년 넘게 묵묵히 정진해온 기업가이다.
그의 사업체는 창업 이후 2005년 클린사업장에 선정됐고, 2006년 벤처기업 신기술기업 등록을 마치면서 이 무렵부터 도약기를 맞았다.
이후 2012년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에 선정되고, 2014년 사명을 코박스 주식회사로 변경해 우뚝 서면서 성장기를 맞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는 제조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사업에 선정되고,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 상하가열방식의 인덕션레인지 개발로 금상을, 또한 상하가열방식의 전용용기포장시스템이 은상을 받아 겹경사는 맞으며 장족의 발전을 했다.
한마디로 조 대표는 기술형 제조업에 몸담아 평생 동안 한 우물을 판 정직하고 성실한 사업가임이 인정된다. 이렇게 작은 성공을 갖게 됨은 학창시절 부모로부터 절약, 근면, 신뢰를 익힌 습관이 체화된 까닭이 한 몫을 했다.
그는 바쁜 가운데도 미술, 공예, 도자기, 수석 등에 관심을 갖고, 자기만의 시간을 통해 사유하고, 작품을 감상하면서 감성을 녹여내 창의적 발상을 끄집어 냈다.
오늘의 코박스(주)를 일으키기까지 고난도 있었다. 흔들리지 않는 나무가 어디 있으랴. 그는 사람을 너무 믿어 손해를 본적이 몇 번 있었다고 술회했다. 예컨대 거래처 임직원이 계약을 하면 너무 확신한 나머지 결과적으로 손실을 보는 경우가 있었다.
기업을 운영하다 보면 물품대금 미수와 갑의 무리한 요구, 그리고 능력 있는 인력이 부족해 애로를 느낄 때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을 겪으면서 오직 신의성실로 대하면서 기업을 일궜다고 한다.
조 대표는“신제품 개발로 좋은 기술력과 좋은 자재(계약서보다)를 사용하며, 철저한 품질관리로 많은 신뢰를 얻게 돼 지금은 영업을 하지 않더라도 신뢰하고 찾아 오는 당골이 생기는 정도”라고 흐뭇해 했다.
창업 당시 “끊임 없이 배우고 노력하면 창의력이 생기고, 한 분야의 1인자가 돼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믿음으로 노력한 게 지금은 그것이 큰 힘이 됐다.
성장과정에서 그는“능력부족이나 실수로 지적 받지 않기 위해서 노력을 했고, 모든 일들을 능동적으로 처리하려 했던 게 습관이 됐다”며 지난 날을 뒤돌아 봤다.
그가 자그르 인덕션을 완벽하게 만들려는 남다른 노력이 특허까지 내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상하가열 인덕션 레인지는 자기장의 원리를 이용했으며 상하 가열이 가능해 조리시간 단축과 미세먼지와 유해가스 배출이 없는 최신형 전자프로그램을 이용한 전기레인지”라고 설명했다.
또한, “상하 가열 포장시스템은 냉동간편식 식품을 포장된 상태(외 포장 : 종이박스, 내 포장: 발열용기)로 상하가열이 가능하다(PCT 2건, 미국특허출원2건, 발명특허 6건)는 게 특징이다”고 밝혔다. 이는 피자 등 일반식품에 좋은 것으로 보인다.
조 대표는“인덕션이 청정에너지로써 여러 가지 장점이 많다”며,“IT업종처럼 많은 투자가 되면 식품산업 발전과 국민들의 건강과 식생활 개선 및 환경오염 방지에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