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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올해 식량작물 전년대비 24만 톤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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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올해 식량작물 전년대비 24만 톤 감소
  • 왕영관 기자
  • 승인 2020.12.20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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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북한에서 생산된 식량작물이 지난해보다 5.2% 감소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8일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에 따르면 ‘2020년도 북한의 식량작물 생산량’ 추정결과, 북한에서 생산된 식량작물은 총 440만 톤으로, 지난 2019년도 464만 톤에 비해 약 24만톤(5.2%)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작물별 생산량은 쌀이 202만 톤, 옥수수 151만 톤, 감자·고구마 54만 톤, 보리류 16만 톤, 콩류 및 기타 잡곡 17만 톤 등이다.

쌀 생산량은 작년 대비 22만 톤(9.8%)이 감소했다. 벼 재배기간 동안 강우량이 많았고, 일사량은 적었으며 벼가 여무는 시기인 8월부터 장마와 태풍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옥수수는 작년 대비 1만 톤(0.7%)이 감소했다. 개화기인 7월부터 이삭이 여무는 8월까지 장마가 이어지고 일사량이 부족해 옥수수 생장과 여묾 상태가 나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감자·고구마는 작년 대비 3만 톤(5.3%)이 감소했으며, 봄 감자는 가뭄, 여름 감자는 장마와 태풍의 영향을 받아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보리류는 작년 대비 1만 톤(6.7%)이 증가했다. 가을에 파종(씨뿌림)한 보리류는 겨울철 온난한 날씨로 생산량이 증가했지만, 봄에 파종한 보리류는 봄철 가뭄과 냉해 피해를 입어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콩류도 작년 대비 1만 톤(7.1%)이 증가했는데, 재배기간 동안 많은 양의 비가 내려 토양 내 수분 공급이 원활해 생산성이 우수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북한지역의 작물 생육기간 동안 평균기온은 19.8도로 작년 보다 0.5도 낮았다. 강수량은 1218.1㎜로 작년 보다 650.3㎜ 많았고, 일사량은 작년 보다 6.4%(191.2MJ) 적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올해 북한지역은 전반적으로 불량한 기상조건과 8~9월 태풍피해로 식량작물 생산량이 작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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