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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45%, “관공서 공휴일 유급휴일 준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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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45%, “관공서 공휴일 유급휴일 준비 안돼“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0.12.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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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중 ‘관공서 공휴일’ 준비가 안 된 곳이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내년부터 중소기업(3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에 관공서 공휴일을 유급으로 확대하는 것과 관련, 중소기업 영향과 보완방안 마련을 위해 ‘관공서 공휴일 확대에 대한 중소기업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와 관련, 조사에 응한 중소기업 중 절반에 가까운 44.9%(준비 안 됨 13.3%·준비 중 31.6%)가 관공서 공휴일 확대에 대한 준비를 마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 관공서 공휴일이 확대하는 것에 대해 인지하는 중소기업은 86.4%에 달했다.

관공서 공휴일이 내년부터 중소기업에 확대될 경우 15일 전부를 쉬는 날로 운영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운영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응답한 기업은 69.1%였으며, 그렇지 못한 기업은 30.9%로 조사됐다.

관공서 공휴일에 쉬지 못하는 이유로는 ‘근로일수 감소로 생산 차질 발생’(64.4%)을 주된 이유로 꼽았으며, 이어 △인건비 부담 증가(40.7%) △인력 부족(39%) △업종 특성상 기계를 계속 가동해야 함(32.2%) △주52시간제로 인한 근로시간 감소(25.4%) 등 응답이 이어졌다. 특히, ‘근로자가 소득 보전을 위해 휴일근무 원함’이란 응답도 20.3%로 근로자 스스로 휴일근무를 택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공서 공휴일이 모두 유급으로 바뀌면서 인건비 부담이 증가한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30.0%었으며, 해당하는 기업들의 인건비 부담 정도는 평균 9.4%로 조사됐다.

사업장의 휴일·휴가 관련 제도 개선사항에 대해 중소기업들은 ‘미사용연차 금전보상 폐지’(49.3%)를 가장 원하고 있으며, ‘가산수당 할증률 50→25%로 인하’(31.8%), ‘주휴수당 무급화’(30%)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이태희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중소기업은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급감하고,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제 시행 등으로 인건비 부담 압박이 커져 재정기반이 많이 약해진 실정이다”라며 “한계에 다다른 중소기업이 버티지 못하고 쓰러지지 않도록 중소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장시간근로의 유인으로 작용하는 미사용연차 금전보상과 가산수당 할증률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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