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운천 의원(국민의힘, 농해수위)는 수협·해양항공공단의 국감 자료를 분석하고 수협 온라인 판매, 고액연봉, 징계직원 월급,기름유출 등 4건을 지적했다.
정 의원은 수협 국감자료에서 “2019년 수협쇼핑의 전체 매출액 84억 원 중 40억 원이 임직원의 매출액으로 전체 매출의 약 48%를 차지하고 있다”며 수협 임직원들이 수산물 구매에 소극적이라 지적했다.
정 의원은 “임직원들은 수산물 구매가 아닌 복지포인트를 이용하여 TV, 냉장고 등 비수산물을 사고 있다”며, “임직원만을 위한 수협쇼핑이 되어서는 안되며 수산물 판매 장려를 위한 조속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 자료에선 “수협의 임직원 중 1억원 이상의 고액 연봉자가 매년 증가하면서 지난해 610명에 달했으며, 전년 대비 95명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 의원은 “허리띠를 졸라메야 할 시기에, 임직원들은 돈잔치를 벌이고 있다”라면서, “본인들의 배를 불릴게 아니라,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자료에선 “지난 10년 동안 정직 징계를 받은 직원에게 정직 기간 중 1억4천만원에 달하는 월급을 지급한 것”을 지적하면서 “갈수록 어려워지는 어촌 현실을 감안해 관련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양환경공단 국감자료에선 해양환경공단 변경승인 한 선박은‘임시검사 없이 불법개조’점, 잔존유 확인작업 중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 건, 해양환경공단 입찰과정에서 짬짜미 의혹 등에 이르기까지 국감 사항을 지적했다.
정운천 의원은“해양경찰은 철저한 수사와 단속을 통해 해양환경공단의 입찰에 대한 의혹을 말끔하게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