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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바뀐 장례 문화 “가기 꺼려져요”...환경오염도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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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바뀐 장례 문화 “가기 꺼려져요”...환경오염도 부담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0.09.24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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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 이후 장례식장을 이용하는 조문객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례식장 일회용품과 관련해 일회용품 사용이 안전하다고 인식하면서도 배출되는 쓰레기양에 대해서는 환경오염에 대한 상당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가 장례식장을 이용한 전주시민 5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장례식장에 직접 조문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0.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코로나 19 영향으로 집합금지, 사회적거리 두기 조치 등이 시행되면서 외출에 대한 심리적인 불안감의 영향을 받아 장례식장 이용이 감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장례식장 이용시 ’식사를 반 정도 한다’는 대답은 38.7%였고,‘꼭 한다’는 35.2%에 그쳤다. 

장례식장에서 식사 제공에 대한 의견에 다과・음료 제공이 34.1%(196명)로 가장 높았고, 제공 안 해도 됨 33.1%(190명), 현재처럼 식사 제공 26.3%(151명), 잘 모르겠다 6.4%(37명) 순으로 나타났다. 

식사 대신 답례품을 주는 의견에는 긍정적 답변이 55.2%로 압도적이었다.

장례식장 이용시 용기(그릇) 종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재활용 용기를 본 적 없다는 응답이 74.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특히 감염병 유행의 영향으로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인식이 68.3%로 높게 나타났다.

일회용품 없는 장례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 및 지자체가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39.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법 개정과 제도 개선을 통한 규제 강화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폐기물을 배출하는 개개인 차원에서의 장례식장 이용자(소비자)의 책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답변도 32.9%였다.

지난 2019년 1회용품 안 쓰는 장례문화를 만들기로 협약한 전주시 4개  장례식장(전북대학교 장례식장, 예수병원 장례식장, 현대장례식장, 효자 장례식장)을 지지하고 이용할 의사를 묻는 질문에 성별과 전연령대에서 ‘적극 지지하고 응원하겠다’(56.4%)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코로나 19상황에서 장례식장에 대한 식사 및 집합 규제, 이용자 감소에 따른 재정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 미래세대를 위해 지속가능한 환경, 자원순환 사회로의 전진을 위해 우리 모두가 불편함을 감수하고 실천하는 결단과 실천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고 밝혔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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