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시민 헛걸음... 문자발송 등 안내로 혼선 최소화
독감 백신 물량 유통 과정에서의 문제로 22일부터 예정됐던 무료 접종이 갑자기 중단된 가운데 전주지역 일선 현장에서의 큰 혼란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무료접종을 하루 앞둔 지난 21일 독감 백신 무료 접종 계획을 전격적으로 일시 중단했다.
백신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냉장 온도가 제대로 유지되지 않아 품질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판한 것이다.
문제의 독감 백신은 13~18세를 대상으로 22일부터 접종될 예정이었지만 유통 과정의 문제로 연령대에 상관없이 이날 개시 예정이었던 모든 대상의 국가 접종이 일시 중단됐다.
접종 개시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중단결정이 이뤄지면서 전주지역 일부 시민들은 헛걸음을 하는 등 불편을 겪었지만 우려했던 큰 혼란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학교 4학년 자녀를 둔 김모(47·여)씨는 “오늘 오후 아이 예방접종을 계획했었는데 아침 일찍 학교에서 안내 문자를 받았다”면서 “다행히 헛걸음은 하지 않았지만 언제쯤 접종이 가능할지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전주보건소 관계자는 “무료접종 대상자 등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적극 안내를 통해 혼란을 최소화하고 있다”면서 “추후 접종 재개 일정은 질병관리청과 식약처의 논의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의 경우 180개 병의원이 22일부터 예정됐던 무료접종 대상 위탁기관으로 지정됐다.
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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