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4일 오후 제382회 국회 본회의를 열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시정연설에서 "한 해 네 차례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는 것은 1961년 이후 무려 59년만"이라며 "이렇게 전례를 찾기 어려운 중대한 결정을 하기까지는 많은 논의와 고민이 있었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2020년도 4차 추가경정예산안 설명에서“정부는 코로나로 인해 피해가 집중된 분들을 사각지대 없이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총 7조 8천억원 규모의 '맞춤형 긴급재난지원 패키지'를 마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경은 첫째, '소상공인·중소기업 긴급 피해지원'을 위해 3조 8천억원을, 둘째, 고용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 고용안정」자금으로 1조 4천억원을, 셋째, 실직·폐업 등으로 생계 위기에 빠진 가구를 돕기 위해, 「저소득층 긴급 생계지원」으로 4천억원을, 넷째, 원격수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육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모의 부담 완화를 위해, 「긴급돌봄 지원」 자금 등 2조 2천억원을 각각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정치분야 질문에서 첫 번째 등단한 정청래 의원이 추미애 의원 아들 건에 대한 질문을 시작으로 출발했다. 민주당은 6명, 국민의힘은 5명이 정치 관련 질문을 이어갔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추미애 장관 관련 논란 부풀리기가 온 나라를 덮고 있지만 국방부 발표로 한풀 꺾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추미애 장관 아들 관련 의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정치군인 정치검찰, 박근혜 전 대통령 추종 정당과 태극기 부대가 만들어낸 정치공작 합작품"이라고 주장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은 추 장관 아들의 군 시절 병가 연장 과정에서 당시 추 장관의 의원실 보좌관이 부대에 전화를 걸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추 장관에게 묻자, 추 장관은 "전화를 제가 시킨 일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의혹 사례를 상세히 설명하면서 추 장관을 옹호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특히 아들 서씨가 받은 휴가 일자가 평균에 미치지 않다는 점을 적시해 황제 휴가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당시 보좌관에게 아들 부대에 전화한 적이 있냐고 확인해본 적 있느냐'고 질문했고 추 장관은 "확인해보고 싶지 않다. 수사개입일 수 있기 때문이다"라 했다.
강훈식 민주당 의원은“진행 중인 수사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것이 마땅하기 때문에 법무부 장관의 이야기를 듣지 않겠다"했다. 위와 같이 이번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은 추미애 장관 의혹에 대한 정쟁으로 가장 많은 공방이 있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