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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북현안 '귀닫고 발목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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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북현안 '귀닫고 발목잡기'
  • 이건주 기자
  • 승인 2020.09.13 2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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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윤 의원, 공공의대 설립 반대 행보
전북도당, 지역정서 자극에 좌불안석
제2지역구 운동 시작 전 난관 봉착

 

국민의힘 전북도당이 전북 현안을 발목잡는 의원으로 인해 좌불안석이다. 지역 일각에서는 지난 8월 수해 이후 전북민심을 끌어보려는 국민의힘 지도부 계획마저도 사분오열의 모양새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반문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전신 미래통합당) 강기윤 의원(창원 성산, 복지위 간사)은 최근 남원 공공의대 관련 법안을 놓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심사를 거치기도 전에 나서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있는 남원 공공의대 관련 예산 2억 3000만 원을 문제 삼으며 지적했다.

국민의힘이 지난 20대 국회에서와 같이 21대에서도 발전과 협치없는 국회의 모습이 반복되는 것은 아닌지를 두고 전북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남원 공공의대 관련 예산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의료인력 확충 등의 공공의료법과는 별개의 사업’이고, ‘관련지어서 추진하면 안 된다’는 지역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지난 ‘20대 국회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대가 21대까지 계속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 지역의 중론인 상황에서 강 의원의 지적은 국민의힘 지도부의 계획에도 차질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지역 정가는 “남원 공공의대는 새로운 의대법을 만들어 설립하자는 것도 아닌, 서남대 폐교에 따른 의료 정원 49명을 살려서 지역 의료인력을 양성하자는 것”이라며 “남원 공공의대 설립안은 전북 뿐 아니라 경상도와 충청도까지 인접한 지리적 위치를 갖고 있기 때문에 시급한 문제”라고 토로했다.

이어 “남원 공공의대 설립안은 여당의 숫적인 우세 문제로 극복할 수도 있는 문제이긴 하지만, 코로나 정국에서의 필요성은 누구나 인식하는 문제로 공감을 통해 추진할 수 있는 것”이라며 “공감 속에서도 협치가 어렵다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지역 여론과는 다른 의견을 낸 국민의힘 강 의원의 행보에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좌불안석이다. 

전북도당은 “지역현안이 국가 정서와 맞물려 어려운 상황에 있다”며 “지역 실정 좀 챙겨달라고 중앙당 정책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전북 출신 정운천 의원은 지역구 의원이 아니라 지역만 대변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소통 통로가 없는데 지역 정서를 자극하는 것은 말아달라고 완곡히 말했다”며 “강 의원님 뿐 아니라 다른 의원님들께도 주의해서 살펴달라고 지역여론을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정운천 국민통합특위원장님의 제2지역구 운동의 지역 행보는 추석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래한국당 비례대표인 전북출신의 정운천 의원이 아이디어를 내고 국민통합특위위원장이 돼 제2지역구 운동으로 ‘전북민심을 끌어보겠다’던 제2지역구 운동은 전북에서 시작도 하기 전에 난관에 부딪힌 모양새다.

정 의원의 제2지역구 운동은 2년 후 대선과 지선에서, 정 의원 개인적으로는 4년 후 전주에서 3선을 염두에 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부모 당격인 국민의힘 의원의 발목잡기에 정 의원의 “친호남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말이 설득력이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강 의원은 “공공의대법이 국회를 통과하지 않았는데 남원 공공의대 설계비를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시킨 것은 법률적 토대에 의해 행해져야 하는 법치주의 원칙을 전면 위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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