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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대표, 보수단체 개천절·한글날 집회 절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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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대표, 보수단체 개천절·한글날 집회 절대 안돼
  • 이민영 기자
  • 승인 2020.09.13 1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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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8.15 광화문 집회 참석 때 처럼 될까 우려스러워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11일 오전 당 최고위 회의에서 “개천절과 한글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집회를 열겠다는 건 용납될 수 없다”며 강하게 발언했다.

이 대표는 “그러지 않아도 광복절 집회의 여파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그 때문에 지금 국민들은 사실상 9시 통금과 혹독한 거리두기를 감내하고 계신다”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불법행동은 이유가 무엇이든 용납할 수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이날 경찰청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대규모 집회를 통한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다음 달 3일 서울 시내에서 집회하겠다고 신고한 291건 가운데 10인 이상 규모 또는 금지구역 진행 계획과 관련된 78건에 대해서는 금지를 통고했다”고 보고했다.

전북도의 경우 8.15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인원이 300명 이상인 것으로 추산돼 지난 달 17일 행정명령을 발표한 바 있다. 따라서 전북의 경우 오는 개천절과 한글날 일부 기독교 교인을 중심으로 집회에 참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경찰청은 11일 집회를 신고한 단체를 대상으로 집회 자제를 지속해서 설득하는 한편 앞으로도 10인 이상 집회 신고에 대해서는 금지 통고를 내릴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달 21일부터 10인 이상 집회 금지 조치를 계속 취하고 있지만, 집회를 요구하는 단체가 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집회 단체를 향해 “당사자들의 자제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정부는 법이 허용하는 가장 강력한 사전·사후 대처방안을 강구하고 실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해 개천절과 한글날 집회를 절대 불허함을 알렸다.

8.15 광복절 집회 후 전북도의 경우 보건의료 관계자가 “행정명령을 통해 다녀오신 분은 검사를 하라고 통보했고, 비협조 한 사람이 있다면 법적 대응 하겠다”며 강력한 제재를 밝힌 바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대규모 집회의 경우 구호, 노래 등으로 침방울이 발생하기 쉽고, 참석자 간에 밀접하게 접촉하며 전국에서 다수의 사람이 모이기 때문에 감염 확산의 위험성이 매우 우려된다"며, "집단감염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집회를 일시적으로 제한한다는 점을 양해해 달라"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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