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와 벌초를 비롯한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9월 벌 쏘임 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전북소방본부가 최근 3년 벌 쏘임 사고 분석 결과 총 1338건의 사고 가운데 9월에만 34.9%인 467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8월 399건(29.8%), 7월 216건(16.1%) 순으로 발생했다.
장소별로 보면 산·강·논밭 등 야외에서 494건(36.9%), 단독주택 등 주거시설에서 421건(31.5%), 교육시설, 운동시설 등 비주거시설 199건(14.9%)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발생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12시 사이가 244건(18.2%)으로 가장 높았으며 12시에서 오후 2시 210건(15.7%), 오후 2시에서 4시가 201건(15.0%)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176건(24.0%)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165건(22.5%), 70대이상 158건(21.5%)으로 대부분이 50대 이상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소방본부는 현장대원에 대한 벌집제거 매뉴얼 교육 및 벌집제거 장비 점검 등을 통한 신속한 현장대응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벌 쏘임 예방법과 벌 쏘임 시 대처법 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홍영근 소방본부장은 “매년 벌 쏘임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만큼 도민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벌에 쏘였을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해 병원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석현 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