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숨, 14~26일까지 유지연 작가 개인전'꼴랑 어른'
이번 전시는 전시공간지원 기획'공감-공유]일환으로 진행
이번 전시는 전시공간지원 기획'공감-공유]일환으로 진행
"책을 펼쳤다. 덮고 펼치기를 반복하다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 소설과 동화의 사이구나 그 애매한 간극의 틈에서 나를 여실히 들여다보게 된다. 막연하게 알아서 흘러가기를 바란걸까, 다 여물지못한채 내가 만든 보잘 것 없는 틀과 목표에 맞춰서 내 삶을 써내려가고 있는건 아닐까."
개성있는 작품을 선보이는 유지연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14일부터 26일까지 갤러리 숨에서 진행된다.
‘꼴랑 어른’이란 전시명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갤러리 숨의 전시공간지원기획인 ‘공감-공유’ 일환으로 진행된다.
유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알알이 채워지지 못한 모든 어른들의 자화상을 화폭에 담아냈다.
자신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채 망망대해에 둥둥 떠다니는 자신의 모습은 자신을 자유롭지 못하게 하는 것이 결국 자신임을 깨닫게 되며 시린 파도를 맞닥뜨려도 단단해지길 희망하고 있다.
유 작가는 “삶이 주는 끊임없는 질문 속에 스스로를 마주해볼 수 있는 용기를 고행하듯 꾸준히 어르고 다듬어가며 나를 써내려갈 것이다”며 “알알이 채워지지 못한 채 내 안에 움트는 모든 어른이의 자화상을 바라보며 격려와 치유를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래본다”고 작가노트에서 밝혔다.
군산대 미술학과를 졸업한 유지연 작가는 개인전 2016 신진작가후원전 ‘두근두근‘ : 청춘팔이_넌어때?, 그룹전 자화상전, 첫사랑전, 명화패러디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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