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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수상태양광 지지대 FRP 사용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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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수상태양광 지지대 FRP 사용 반대"
  • 이건주 기자
  • 승인 2020.09.0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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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소각시 다이옥신 배출 바닷물 부식 등 주장

전북 환경연합 등 시민단체가 한수원이 시행하는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에서 태양광 모듈을 지탱해주는 지지대를 FRP 소재로 사용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9일 환경연합단체 등은 “FRP는 햇빛에 의해 산화되고 바닷물이 닿으면 부식될 수 있다”며 “전량 소각해야 하는 엄청난 비용과 다이옥신 등의 환경물질을 발생한다는 점”이라며 강력 반대했다.

이들 단체는 “FRP( Fiber-reinforced plastic 유리강화플라스틱)소각시 치명적인 다이옥신 등이 배출되는데, 플라스틱은 100% 재활용이 가능한 물질이나, 유리섬유가 포함된 유리강화플라스틱은 전혀 재활용이 안되는 까닭에 부식되면 소각을 하는 수밖에 없기 때문에 발암물질 배출 등의 위험 요인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FRP는 화재에 취약할 뿐 아니라 제작이나 부식되는 과정에서 미세 플라스틱과 유리섬유로 분리돼 새만금호와 해양환경을 훼손할 것“이라며 수상태양광 사업에서의 사용 금지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FRP는 가볍고 견고하며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사용한다”고는 하지만 “해양수산부는 노후 선박 폐기처리 문제로 현재 FRP어선을 알루미늄 어선으로 교체하고 있다”며 “정부 역시 해양 미세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스티로폼 부표를 퇴출하고 있는 시점”이라고 성토했다.

이들 단체는 특히 “1MW 수상태양광 지지대에서 FRP 폐기물이 80톤이 나오는데 300MW 수상태양광 면적에서는 2만 4000톤의 FRP폐기물이 발생한다”고 계산할 때 “새만금 수상태양광 설치 총 예정량은 2.1GW로, 16만 8000톤이라는 엄청난 FRP폐기물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유리섬유가 들어가 재활용이 안되는 FRP를 쓴다는 것은 새만금 전체를 위험물질로 덮는다는 생각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들 단체는 FRP의 저렴한 가격만을 언급했을 뿐 더 많은 장점과 단점에 대한 비교에는 소홀해 권장되고 있는 알루미늄 자재 등과 비교할 수 있는 정확한 분석과 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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