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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권 3인방 텃밭서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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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권 3인방 텃밭서 지지 호소
  • 이건주 기자
  • 승인 2020.08.0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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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김부겸·박주민 전북 방문
李 "당대표 되면 현안문제 챙길터"
金 "전북 발전 견인 산업에 힘쓸 것"
朴 "지방의정연수원 설립 등 공감"
민주당 이낙연 전 총리(왼쪽)와 김부겸 의원(가운데), 박주민 의원(오른쪽)
민주당 이낙연 전 총리(왼쪽)와 김부겸 의원(가운데), 박주민 의원(오른쪽)

이낙연·김부겸·박주민 민주당 3인방이 텃밭인 전북을 찾아 “전북 현안을 챙기겠다”며 당원, 대의원, 도민들에 지지를 호소했다.

이 전 총리는 익산·김제 등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농생명산업과 공공의료대학 설립 등 현안문제에 당 대표가 되면 당 차원에서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만약 선택을 받으면 전주에 다시 와서 당대표 입장으로 현안을 얘기하겠다”며 “코로나 극복 문제부터 민생안정, 개혁 입법 등 4개월 안에 매듭져야 할 일이 산적해 있는 상태”라고 전제한 후 “이런 문제들이 잘 해결돼야 문재인 정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내년 4월 보궐선거에서 선대위원장으로서 선거 지휘를 하려면 당대표를 한다 해도 6개월 10일 만에 사임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는 김부겸 의원의 지적을 의식(?), “거대 여당으로서 힘들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당대표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 혁신도시에 “규모있는 큰 기관들이 들어와 있는 것과 반해 현재 당정이 논의하고 있는 행정수도 이전 문제는 규모가 큰 것이라기 보다는 크지 않은 유관기관 이전이 될 것”이라며 “현재 혁신도시에 있는 기관들과 연계를 이룰만한 관련 사업에 착안해 유치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전남에 비해 전북이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할머니, 어머니, 아내가 전북”이라며 “오히려 전남에서 정치하면서 뭘 했냐는 꾸지람도 있다”고 받아쳤다. 이어 “30여 년 만에 열리는 세계잼버리대회 등을 생각하며 이와 연계될 수 있는 연계산업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전주에서 여수로 가는 전라선과 연계한 전북남 광역철도망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지금은 “구체화하기는 이른 서해안 고속 철도까지를 구상하고 있다”고 희망을 안겼다. 

전북의 수소, 탄소산업에 대해서는 “전북 수소, 탄소 산업은 대규모 공장이 들어서 있고, 정부에서도 키울 의지가 있는 것 같으니 역점 사업으로 키워도 되고, 피할 수 없으니 확신을 갖고 추진해 나가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하지만 최근 여론의 몰매를 맞고 있는 부동산 정책이나 서울, 부산 자치단체장의 불행에 대한 일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간략히 말했다. 

전북과 인연이 많은 최 장수 총리인 그는 “전북이 원하는 새만금개발청이나 새만금 관련 사업들은 진도 차이는 있으나,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며 “제3금융권 조성 사업 등은 대통령의 공약이었고, 그 내용을 어떻게 채워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고민해봐야 하지만 문 대통령의 공약인 만큼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김부겸 의원도 이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전북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산업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익산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의 국립 감염병연구소로의 격상과 유치 현실화를 내걸었다.

전북 현안 해결을 위한 탄소융합 산업과 수소차, 광역철도망 등을 언급하면서 “감염병연구소 익산 유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감염병연구소 유치가 현실화되면 전북 대학의 인재양성과 관련학문의 연구 등 교육면에서의 투자도 필요함을 역설했다.

그는 또 정부가 억대, 조 단위 투입까지도 생각하는 전통적인 제조업에 IT산업을 접목하는 “‘산단 대개조 사업’이 전북이 빠져 있다”며 당대표가 되면 챙기지 않겠냐는 언지를 주기도 했다.

또 이 전 총리가 언급한 전북·남 생활권을 연결하는 광역철도망 구축 사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전남·북이 3시간 이내로 다 돌 수 있어야 한다”며 “전북과 전남의 발전 산업이 따로따로 가면 안 된다”고 밝혔다.

특히 “균형발전의 시각에서 도시를 바라봐야 한다”며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서도 “덩치 큰 기관 유치보다는 모여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관련 기관의 유치가 필요하다”고 이 전 총리와 시각을 같이 했다.

그는 전북 수소차에 대해서는 “인류 사회의 새로운 영역”이라며 “정부가 수소 분야에 올인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박주민 의원도 이날 도의회 세미나실을 찾아 송지용 도의회 의장이 건의한 ‘지방의정연수원’ 설립안에 대해 경청하며 도의원들이 주장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에 대해서도 중요성을 공감했다. 

한편 당대표에 도전한 이낙연·김부겸·박주민 후보는 전국을 돌며 합동연설회를 통해 자신이 적임자임을 대의원과 당원 등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당 대표 경선은 전국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 투표 40%, 일반 국민여론조사 10%, 당원 여론조사 5%를 합산해 결정하며, 전북 내 민주당 대의원은 660여 명, 권리당원은 7만여 명이다. 이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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