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장인 우원식 의원은 지난 4일, "'글로벌 경제수도 서울의 방향을 어떻게 설정할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야당에도 ’행정수도특위‘ 구성을 제안해 관심을 끌었다.
우 의원은 이날 추진단 서울지역 국회의원 간담회에서 "수도권 과밀화로 지방은 물론 수도권의 경쟁력도 상실할 우려가 있는데, 이를 방치하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별법, 국민투표, 개헌 등 그 어떤 것도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여야가 참여하는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이전을 논의하는 국회 특위 구성을 야당에 다시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균형발전 의제를 놓고 다시 한번 협치를 시작하자. 국민적 합의절차, 지역별 균형발전 전략, '글로벌 경제수도' 서울 구상 등에 대한 지혜를 함께 모아보자"며, "특위 구성 제안에 대한 야당의 긍정적 답변을 기대하겠다"고 했다.
추진단 글로벌경제분과장을 맡은 김민석 의원은 "서울 독점 시대가 계속되는 한 서울은 새로운 꿈을 꾸기 어렵다. 더 이상 서울 집중을 서울이 견딜 수도, 지방이 허용키도 어렵다"며, "행정수도 완성과 균형발전의 큰 그림을 그리면 서울과 서울 시민에게는 새로운 꿈의 공간이 열린다"고 주장했다.
부단장을 맡고 있는 박범계 의원도 "서울만의 힘으로 절대 대한민국은 세계 5위 내 강대국이 될 수 없다. 충청권, 강원권, 호남권, 영남권이 함께 서울과 대한민국의 혁신 성장 메카로 함께 성장해야 하기 때문에 서울이 지방의 젖줄이 돼야 한다"고 했다.
정치권은 “결국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서울은 경제도시로 키우겠다는 민주당의 구상이 드러나 있다”며, 민주당은 행정수도 이전이 서울에도 이득이라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우호적 여론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