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은 21일 직무유기 혐의로 도청 공무원 3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8년 4월 무주 한 농가의 한우가 브루셀라병에 걸렸음에도 타지역으로 팔려가는 것을 막지 못한 혐의다.
해당 소는 브루셀라병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지만 이들 공무원은 해당 지자체에 이를 곧바로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는 경매를 통해 장수로 넘어가면서 브루셀라 집단 감염을 일으켰고, 이와 관련해 최근 2년간 100마리 이상의 한우가 살처분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지만, 초기 방역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장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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