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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자동차 '품질인증부품생산' 메카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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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자동차 '품질인증부품생산' 메카로 급부상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0.07.20 2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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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군산시-자동차융합기술원
도내 32개 부품기업 ‘GRAP’발족
국산차 펜더.범퍼 6개품목 국내 최초
품질인증부품인증, 애프터마켓진출
내년까지 89억 투입 26개 부품 개발
인프라 확충·해외진출 지원 등 확대

전북 자동차산업이 위기를 맞이했으나 친환경 미래형 전기.수소차 시대를 맞으며 새로운 기회도 맞이했다. 전북지역 자동차 업계의 기술개발과 인증 등 다양한 측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자동차융합기술원’은 전북 자동차산업 경쟁력 확보의 중추기관이다. 최근 전북도와 군산시, 자동차융합기술원은 자동차 품질인증부품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자동차 품질인증부품시장의 전망과 전북의 경쟁력을 살펴봤다.

■ 확대되는 자동차 품질인증부품 시장

자동차 품질인증부품은 제조사에서 출고된 자동차에 장착된 부품을 대체해 사용할 수 있도록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국토교통부에서 인증 받은 부품을 말한다. 품질인증부품은 순정(OEM)부품과 성능 및 품질이 동일 또는 유사한 부품이다.

그동안 품질인증부품은 안전도에 미치는 영향이 적으면서 사고 시 파손빈도 및 수리비가 높은 외장부품 및 등화부품 위주로 적용되었으나 최근 교체·수리가 빈번한 기능성·소모성 부품으로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이미 미국과 유럽 등은 고장 또는 사고로 인한 자동차의 수리 시 디자인권을 보유하고 있는 완성차업체의 순정부품을 사용하고 있어 소비자의 수리비 부담 가중, 국내 부품기업의 자기브랜드 부품개발 위축 등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교통부는 자동차 부품인증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국산차에 적용하기 위해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국내 완성차 5개 업체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자동차부품협회가 국내 인증부품산업 활성화에 역할을 하기로 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총 37종 115품목의 인증부품을 지정해 디자인권과 관계없이 국산차 수리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자동차 인증부품 적용 확대를 위해 수리보험금 환급(순정부품가격의 25%), 인증부품 고지, 인증부품 A/S 거부방지 등의 제도도 시행 중이다.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혀 수리비 경감은 물론 국내 부품기업의 인증부품 개발을 통한 사업영역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 전북, 자동차 품질인증부품산업 육성

전북도와 군산시, 자동차융합기술원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부품기업의 신규사업 진출분야로 자동차 품질인증산업을 주목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사업으로 `일감창출형 대체부품산업 생태계 구축사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내 32개 부품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자동차대체부품산업협의회(GRAP)`를 발족해 본격적으로 품질인증부품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도내 부품기업이 싼타페, 그랜저, 포터 등 국산자동차의 펜더.범퍼 6개 품목을 국내 최초로 품질인증부품으로 인증 받아 애프터마켓에 진출했다.

또한 오는 2021년까지 89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26개의 부품을 개발할 예정이며 이후 부품개발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싼타페, 그랜저의 인증부품과 순정부품의 성능 비교시험결과 두 부품간의 성능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인장강도(부품두께, 프라이머코팅 두께, 인장강도, 내부식성, 단차간극)는 도내에서 개발한 인증부품이 더 우수하다는 평가이다. 도내 부품기업이 개발한 품질인증부품의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동차융합기술원에 기술지원센터 및 공동활용장비를 구축 중에 있다.

오는 12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자동차 품질인증부품의 적용 확대를 위해서는 부품개발 확대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소비자 인식개선이 중요하다. 녹색소비자연대의 지난 2월 조사결과에 따르면 품질인증부품을 알고 있는 소비자는 23.6%에 그치고 있다.

또한 보험료 환급제도를 알고 있는 소비자는 17.1%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융합기술원은 지난 6월 자동차 품질인증부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개선을 통한 올바른 소비문화를 장착해 전북을 중심으로 자동차 품질인증부품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자동차융합기술원은 한국여성소비자연합, 글로벌자동차대체부품산업협의회 등 6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자동차 품질인증산업 육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인터뷰] 자동차융합기술원 이성수 원장]

이성수 원장
이성수 원장

“공정경제 통한 車품질인증부품산업 활성화 주력”

자동차융합기술원 이성수 원장은 “해외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은 소비자가 직접 수행하는 DIY(Do It Yourself)와 전문업소에 맡기는 DIFM(Do It For Me)으로 구분돼 시장이 크게 형성됐다”면서 품질인증부품산업이 전북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확신했다.

이 원장은 “국내에서는 그동안 튜닝부품, 대체부품, 재제조부품 등에 대한 다양한 규제로 인해 자동차부품의 애프터마켓은 디자인권을 등록한 완성차업체 위주로 자동차 시장규모에 비해 규모가 매우 작게 형성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행히 정부의 규제완화정책 및 완성차업체의 협력으로 인해 자동차 품질인증부품산업이 태동하고 있다”면서 “그 역할을 전북도와 자동차융합기술원이 선도한다면 전북이 국내 자동차 품질인증부품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앞으로 부품개발지원, 인프라 확충, 해외진출 지원 등을 통해 전북이 자동차 품질인증부품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면서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공정경제 측면에서 자동차 품질인증부품산업을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소비자 인식개선을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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