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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사망소식에 전주시민들도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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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사망소식에 전주시민들도 당혹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0.07.1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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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다” 추모와 애도... 일각에선 “진실은 밝혀야”

박원순 서울시장의 비보가 전해지면서 지역사회도 당혹과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 10일 박원순 시장의 사망소식을 접한 도민들 사이에서는 추모와 애도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반면 성추문 고소사건에 대해서는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는 반응도 나왔다.

고 박원순 시장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도내에서도 분향소가 마련되는 등 애도의 물결이 일었다.

도내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 추모 전북지역 시민사회 연대회의’가 지난 10일 저녁 전주 뉴타운장례식장 501호에 박 시장 추모 시민분향소를 설치했다.

분향소에는 전주시민들을 비롯한 지지자 등 박 시장을 추모하기 위한 조문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분향소에는 ‘뵌 적은 없지만 늘 존경해 왔습니다. 편히 쉬십시오’, ‘하늘의 큰 별이 졌습니다’ 등 추모글들이 붙기도 했다.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는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박원순 시장의 노력을 기리고 코로나19로 서울 빈소 방문이 어려운 도민을 위해 시민분향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분향소를 찾은 한 시민은 “비보를 전해 듣고 정말 놀랍고 안타깝다”면서 “고인의 공과를 떠나 이제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영면하길 바란다”고 애도를 표했다.

또 다른 시민은 “잘은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을 위해 헌신했던 분으로 기억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큰 별이 졌다. 갑작스럽고 황망한 소식에 슬픔과 충격이 크다”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처럼 도내에서는 박 시장의 비보에 안타깝다는 추모의 분위기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성추문 고소 사건에 대해서는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 시민은 “고인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성추행의혹은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며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시민은 “청렴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사건 고소 소식에 당혹스럽다”면서 “고인을 위해서라도 이 의혹은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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