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으로 도내 택시요금이 인상될 전망이어서 다른 공공요금 인상요인으로 작용할까 우려된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택시사업조합이 LPG가격 인상과 물가?인건비 상승 등의 요인으로 택시 기본요금 인상안을 제출함에 따라 내달부터 검증용역에 착수키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29일 도 홈페이지를 통해 ‘전라북도 택시 운임. 요율 조정관련 검증용역 수의견적제출공고’에 돌입했으며 내달 4일 용역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용역기간은 계약체결일로부터 50일로 지난 2003년∼2007년 기간 도내 8개 법인택시와 개인택시의 경영여건 분석과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의 원가분석 등의 검증에 들어간다.
이번 검증용역은 택시업계에서 제시한 2가지 인상가격을 토대로 최근 물가와 인건비 상승률, LPG가격 인상률 등 종합적인 고려를 통해 적정운임안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최근 택시조합은 자체 용역을 통해 현재의 기본요금 1800원보다 600원∼700원 가량 인상된 ‘1안 2400원’, ‘2안 2500원’ 등 2개 안을 도에 제시한 상태다.
도내 택시요금은 지난 2006년 인상이후 최근 3년간 인상되지 않은 가운데 올해 LPG가격이 당시보다 700원 이상 오른 1050원대여서 기본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택시업계의 요구대로 최대 2500원까지 인상하느냐로 검증용역 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올 연말 중으로 전북도 물가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인상가격이 확정되게 된다.
하지만 택시요금 인상으로 버스요금 등 여타의 공공요금 인상요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검증용역 결과가 벌써부터 주목된다.
도 관계자는 “검증용역을 통해 적정운임안이 제시되면 물가심의위원회에서 인상여부와 인상가격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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