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08-05 17:16 (수)
익산 이어 고창에서도, 코로나19 최일선 방역 구멍
상태바
익산 이어 고창에서도, 코로나19 최일선 방역 구멍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0.07.03 1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 28번 확진자 고창 60대 남성 2일 확진
지난 1일 고창 흥덕보건지소 방문, 검사못해
다음날 고창선별진료소 방문할 것 권유해
익산에서도 유사사례 속 안일한 대응 빈축
역학조사 16시간 앞서 실시할 기회 놓쳐
전북 26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익산시 곳곳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27일 익산시보건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설문지를 작성하고 있다.  백병배기자
전북 26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익산시 곳곳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27일 익산시보건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설문지를 작성하고 있다. 백병배기자

고창 60대 남성(전북 28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일 고창 흥덕보건지소를 방문했으나 퇴근시간이 임박한 탓인지 검사없이 귀가조치 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전북 28번 확진자는 다음날인 2일 판정을 받아 역학조사가 16시간 가량 늦어지는 결과가 초래됐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고창 60대 코로나19 확진자 A씨는 지난 달 30일 오후부터 발열과 두통, 몸살 등 증상이 나타나 다음날인 7월 1일 오후 5시 30분 고창 흥덕보건지소를 찾았다. 하지만 A씨는 검체채취 등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못했다. 

A씨는 고창 흥덕보건지소를 방문해 광주방문력과 두통 등의 증세를 설명했지만, 다음날 아침에 고창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 받았다. 고창군은 선별보건소와 보건지소를 오후 6시까지만 운영하고 있다. 퇴근을 위해 되돌려 보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광주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광주생활권에 위치한 고창군이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익산 60대 확진자(전북 26번)도 익산선별진료소를 방문하고도 검사를 받지 못하고 5일뒤 검사를 받아 비난을 산바 있다. 

전주 등 일부 도시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시군은 1개의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농어촌지역 주민방역의 최일선인 대부분 보건지소에서는 검체채취가 실시되지 않고 있다. 전북 확진자 대부분이 전주와 군산, 익산 등에서 발생, 상대적으로 느슨하게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고창과 남원, 순창, 정읍 등은 광주생활권에 속할 정도로 광주와 교류가 활발한 지역이다. 최근 5일간 광주에서 45명의 확진자가 속출하며 2단계 사회적거리두기 조치에 들어갔다. 고창군이 전혀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평소처럼 대응태세를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도 보건당국은 각 시군의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을 24시간 가동을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시군의 단체장 의지에 따라 각기 운영 중이다. 고창군은 광주발 코로나19 위기상황 속에서도 오후 6시까지만 운영했다. 

A씨가 지난 1일 검사를 받았더라면 16시간 가량 앞서서 역학조사가 실시될 수 있었다. A씨는 근무처인 정읍교도소와 광주교회, 병원, 식당 등을 돌아다니면서 접촉자만 500여명에 이를 것을 추정되고 있다.  

도 강영석 보건의료과장은 "흥덕보건지소 대응은 방역적인 측면에서 매우 잘못된 부분이 있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익산에 이어 고창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해 도민들에게 송구스럽고, 교육과 지침을 강화하고, 재발시 해당 시군에는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시는 지난 2일 27번 확진자가 지난 달 21일 익산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요청했음에도 제대로 검사를 받지 못하고 귀가조치 해 닷새뒤 검사를 받은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윤동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전북, 자동차 '품질인증부품생산' 메카로 급부상
  • 배수관 터지며 발생한 싱크홀
  • 기획) 민선 7기 김제시, 살기 좋은 행복한 김제와 시민들이 신뢰하는 수돗물 공급 만전 기해
  • [속보]헌재, '신생 매립지, 종전 관할구역과 연관성 없다'
  • 차규근 본부장, 외국인 정책현황과 미래 특강
  • 정읍시, 사계절 향기와 매력 넘치는 ‘정향(井香)누리’ 실현 박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