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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잇딴 외부유입.. 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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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잇딴 외부유입.. 대책 시급
  • 장세진 기자
  • 승인 2020.06.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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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26번째 확진자.. 보건소에서 퇴짜 맞기도
타 지역 방문이력 있을 경우 폭넓은 검사 필요

도내에서 외부 유입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일각에서는 타 지역 방문 이력이 있는 사람에게 기침,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날 경우 확진자 접촉 여부와 상관없이 폭넓게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실제 도내 22번째 확진자는 충남 대전에서 전주로 유입된 방문판매업자로부터 전염됐다.

이후 발생한 26, 27번째 확진자도 각각 대전과 광주를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26번째 확진자 A(65)씨는 지난 15일 대전에서 ‘대전 74번’ 확진자와 접촉한 뒤 발열,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났다.

A씨는 보건소에 전화를 걸어 상담했지만 보건당국은 A씨와 대전 확진자 간의 접촉 이력이 없음을 확인하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러나 확인 결과 대전 74번 확진자가 A씨와의 만남 내용을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고, A씨는 증상 발현 후 10일간 장례식장과 교회, 병원, 식당 등을 돌아다녔다.

대전 방문 이력과 증상을 토대로 검사를 진행했다면 접촉자를 줄일 수 있었던 아쉬운 부분이다.

익산 시민 성모(27)씨는 “최근 전북도와 인접한 시·도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인데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들이 도내로 들어와 돌아다닐지 몰라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29일 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에 따르면 타 지역에서 도내로 유입되는 차량은 하루 평균 11만 2684대에 이른다.

코로나19 환자 중 상당수가 무증상인 것으로 비춰볼 때 당장 감염자가 없더라도 많은 수의 보균자가 존재할 수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시민들은 “타지에서 유입된 사람들에게 증상이 발현될 시 선제적으로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또한 타 지역을 오가는 사람들에게 지자체 차원에서 가이드라인을 알리는 것은 물론 지자체 간의 긴밀한 협조도 필수적이다.

도 관계자는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역학적 연관성에 매이지 않고 더욱 폭넓게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역학조사 과정에서 거짓으로 진술하거나 혹은 상황 설명도 없이 무작정 검사를 해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애를 먹고 있다”며 “자신과 타인을 위해 본인의 상황을 숨김없이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장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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