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찾아 국립종합과학관 공모사업 선정과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피력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한 전북도 지휘부가 코로나19 발 경제위기 속에서 국가 예산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28일 정부 세종청사를 찾아 해양수산부 김양수 차관을 면담하는 등 3년 연속 국가예산 7조원 이상 확보를 위해 바삐 발품을 팔았다. 정부부처 예산안 확정시기가 한 달여 남는 5월은 내년 국가예산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분수령이다.
도는 앞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각 실·국장을 중심으로 부처 방문활동과 유선 접촉, 이메일 발송은 물론 중앙부처 향우 등 인적 네트워크를 총 동원해 국가예산 확보 활동을 전개해왔다.
이 중 부처 단계에서부터 미온적이거나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는 사업, 쟁점이 되는 현안 사업들을 추려냈다. 송하진 도지사부터 최용범 행정부지사, 우범기 정무부지사 등 지휘부는 이사업들을 중심으로 예산 최대 반영의 전략적 포석을 위해 부처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이날 송 지사는 해수부를 방문해 새만금 신항만 2개 선석 부두 동시개발(1029억 원)과 개야도 국가어항 개발을 위한 설계용역(15억 원), 군산항 7부두 대형구조물 물류센터(야적장) 구축(80억 원)에 필요한 사업비 반영 등을 피력했다.이어 과기부 오규택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을 만난 자리에서는 국립종합과학관 건립을 위한 공모사업 선정을 강하게 요청했다. 대규모 국립종합과학관이 전국 거점별로 5개소 운영되고 있지만 전북에는 전무하기 때문이다.
송 지사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R&D 기술력은 곧 지속성장의 원동력이자 미래 먹거리 산업의 뿌리가 된다”며 “낙후된 전북의 혁신적인 선도형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과학관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고용위기로 어려움에 처한 군산지역의 위기극복 및 재도약 기반 마련을 위해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과 홀로그램 소재․ 부품 국산화 및 홀로그램산업육성 생태계조성을 위해 ‘홀로그램 실증개발지원센터 건립’에 필요한 예산 반영 등을 요청했다.
또 김정배 문화체육관광부 기조실장을 찾아 생활 속에 뿌리내린 문화와 역사, 생태자원 등 전북의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여행체험 산업 육성을 위한 건의활동을 펼쳤다. 전라권만 유일하게 관광개발계획이 미수립 됐다고 짚으며 ‘전라천년관광개발계획’의 필요성을 알렸다.
송하진 지사는 이날 방문에 이어 오는 5월 1일과 7일에도 농식품부, 복지부 등을 연이어 방문할 계획이다. 또 5월 4일, 18일에는 우범기 정무부지사, 13일에는 최용범 행정부지사 등 지휘부가 총 출동해 발로 뛰는 세일즈 행정을 집중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지역 국회의원 당선자 간담회, 지역‧연고 국회의원 예산정책협의회를 국회 개원과 동시에 개최하겠다”며 “다양한 자리를 마련해 예산 확보를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등 정치권과 공조체계도 본격 가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선기자
